89년만에 고국 품에 안겨(강원도민일보)_2011.12.0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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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07 09:21 조회7,892회 댓글0건본문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0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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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이 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화물센터에서 100년만에 귀환하는 조선왕조도서를 맞이하는 공항 영접행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의정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공동대표, 김찬 문화재청장 등이 조선왕조도서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시스 |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일제 식민지배 때 강제 반출됐던 우리 도서 1200책이 89년 만에 고국 품에 안겼다.
정부는 6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702편과 704편에 실린 1200책을 일본으로부터 인도받았다.
이번에 반환된 도서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 이토 히로부미 반출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 1책 등 지난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 시 돌려준 3종 5책을 제외한 147종 1200책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도서의 무사 귀환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조선왕실 제사시설인 종묘 정전에서 개최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해 일반 국민에 공개한다.
문화재청과 강원도, 환수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오대산본 의궤에 대한 고유제와 환영행사는 도서 전체에 대해 문화재청 주관으로 종묘에서 실시하는 고유제와 별도로 오는 16일 오대산에서 열리게 된다.
오대산본 조선왕실의궤 고유제는 오대산 사고에서 이날 오전 11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정한 전통예법에 따라 열리게 되며 이어 일주문과 월정사에 이르는 약 800m 구간에서 가마행렬을 거쳐 월정사 석탑 앞에서 정·관·문화·언론계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 등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대산본 조선왕실의궤에 대한 환국고유제 및 환영행사를 계기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운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8월 발족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원영환 문화원연합회 도지회장)는 도내 국회의원, 언론·종교·교육·학회 단체장 등을 고문으로, 도·시군의원, 종교인, 시·군 문화원장, 사회·문화단체장 등 모두 150여명으로 추진위원을 구성, 도내로 제자리 찾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월정사에서 열리는 고유제와 환영행사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영환 추진위원장은 “오대산 사고(史庫)에 보관 전승돼 오던 실록과 의궤가 본 소장처로 돌아올 수 있는 범도민 운동이 실질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열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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