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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돌아온 의궤 오대산 사고서 고유제(불교닷컴)_2011.12.0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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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09 08:50 조회7,8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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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궁내청 보관 의궤 등 환국 기념…16일 북콘서트도

지난 6일 오후, 일본 궁내청이 보관해 오던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0책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국했다. 일제강점기 약탈된 지 100년만이다. 문화재청과 월정사, 조선왕실의궤환수위 등이 도서의 환국을 환영하는 고유제를 갖는다.

고유제는 12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의궤> 등이 강제반출 전까지 보관돼 있던 오대산 사고에서 열린다. 또 월정사 대법륜전에서는 환영행사와 함께 의궤환수위 사무총장 혜문 스님의 사회로 북콘서트도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강원도, 의궤환수위 공동 주최 주관한다.

김찬 문화재청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상득 한나라당의원, 혜문 스님(의궤환수위 사무총장) 등 궁내청 도서 환수에 힘쓴 관계자 들이 대거 참석한다.

고유제는 최문순 도지사가 헌관을 맡아, 종묘 고유제례에 준해 실시한다. 고유제에 이어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열릴 환영행사는 의궤 봉안과 환수경과 보고, 각계 인사들의 인사와 치사 등이 이어진다.

환영행사 후에는 북콘서트가 이어진다. ‘의궤 되찾은 조선의 보물’ 을 주제로 의궤환수위 사무총장 혜문 스님 사회를 맡아 초청인사들과 의궤 환국의 의미와 향후 보존 방안 등에 대한 초청인사들의 견해를 듣는다. 북 콘서트는 토크 콘서트에 음악 콘서트를 더해 진행한다.

북 콘서트 대담 인사로는 최문순 도지사, 박영선 국회의원, 이원(전주이씨대동종약원 총재), 법상 스님(의궤환수위), 김의정 회장, 카사이아키라 일본 공산당 국회의원, 나가노 일본 아사히신문기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 의궤환수위원회는 고유제에 앞서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조선왕조의궤 환국기념 타종식’을 갖는다. 의궤 환수에 힘쓴 각계 인사 33인을 초청해 33번의 타종을 한다.

환국 도서는 1906년에서 9년 사이 이토 히로부미가 한일 관계 조사를 핑계로 강제반출한 도서 66종 938책과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에 기증 형식으로 약탈한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 등 모두 1,200책이다.

이 가운데 <국조통기>, <무신사적>, <갑오군정실기>, <강연설화>, <청구만집> 등 5종 107책은 국내에 없는 유일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도서들은 그동안 일본 황실 도서관 궁내청에서 보관된 채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월정사를 주축으로 ‘조선왕실의궤환수위’을 설립 6년여 의 끈질긴 노력에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총리의 반환 약속을 받아내면서 귀환하게 됐다.

환국 도서들은 당분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되며, 26일께 특별전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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