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환수 운동 본격화 -KBS뉴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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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실장 작성일06-08-26 13:48 조회8,591회 댓글0건본문
<앵커 멘트>
일제가 빼앗아간 조선왕조실록을 되찾기 위한 환수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북한 불교계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913년 일본이 빼앗아간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관동대지진 때 모두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동경대 도서관에 중종대왕실록 29책,성종실록 9책등 모두 46책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조선왕조실록을 일본으로부터 돌려받기 위한 환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여야 국회의원,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정념(스님/환수위원회 공동의장) : "한-일 양국의 우호적, 발전적 관계를 위해 강제 약탈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즉각 반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환수위는 또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 설치와 외교적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 "왜 우리를 통치하던 일제 식민통치하의 제국대학에 보관하고 있느냐? 이것을 청산하지 않는 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과거사 청산입니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도 지난 1일 서안을 보내, 북관대첩비를 일본에서 되찾아온 것처럼 남북 불교도들이 힘을 합치자는 지지 의사를 보내왔습니다.
출범식을 마친 환수위원회는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환수를 요청하는 공식문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환수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해,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동경대 총장에게 반환을 요청하는 문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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