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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등 공양 관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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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대산월정사 (59.♡.163.41) 작성일21-02-21 21:45 조회2,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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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님

 

강원도에 사는 한 불자입니다.

 

한 가지 여쭐려고 하는데요.

 

인등 공양에 대해 여쭐려고 합니다만

 

사찰 법당 안에 들어가면 반짝거리는 많은 인등에 많은 분들의 성함이 적혀있으며 인등 축원문이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등을 밝히는 데에 돌아가신 분(영가)분들께 인등 공양을 하지 말라는/밝히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찰들이 영가를 위해 밝힐려고 하는 인등 공양을 거절하고 영가등(1년 영가연등)만 밝히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등이라는 것이 살아있는 분들한테만 밝힐 수 있는지요? 돌아가신 분(영가)분들께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찰에서 스님들이 축원기도 하시는경우 살아있는 분들의 축원문 기도와 돌아가신 영가 분들을 위한 천혼문(영가 축원문) 기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영가)분들께 인등 공양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사찰에서 영가를 위한 영가 연등과 천혼문(영가 축원문) 기도를 접수조차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가에도 여자,외국인이 출가하는 것에 대해 차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신분의 차이로 빈부의 차별을 갖는 오만한 마음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헛된 꿈과 덧없는 상상과 같은 것이다.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기고 인연에 의해 멸하는데 어찌 차별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법문은 물과 햇불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물이라는 것은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것과 같은 것인데 저 사람의 목마름은 미천하니 저 사람에겐 줄 수 없다고 차별을 두고 있느냐라고 하셨고 햇불이 어둠을 비출 때 한 쪽에는 밝게 한 쪽에는 어둡게 차별을 두는 것이 있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말하는 법문은 물과 햇불과 같아서

 

신분이나 빈부에 따라 상대방을 고르는 일은 결코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인등 공양의 문제점은 월정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찰들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종단 및 타 불교 종단의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월정사에서도 돌아가신 분(영가)분들을 위해 인등 공양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정사 말사 사찰에서도 돌아가신 분(영가)분들을 위한 인등 공양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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