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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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주실 (121.♡.203.88) 작성일09-05-27 17:06 조회5,605회 댓글0건본문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부부지간은 선업에 의한 인연맺음보다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인연을 잘 풀어내지 못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더 깊은 업만을 만들어 내겠지요.
당신의 단점만을 바라보고 감싸안지 못했으며
생각과 말과 행위로 깊은 상처를 준 것을 진실로 참회할 때,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고
지금의 나도 당신으로 인해 나로 있을 수 있는 것임을 알아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때,
당신이 요구하고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 나를 내세우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줄 때,
내 주위가 포근해 지고 편안해 집니다.
하루에 세 번씩 이런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절해 보세요.
절에 나가는 것이 갈등을 유발시키면 다니지 마세요.
그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공경하며 정성스럽게 대해 주세요.
이것이 불법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힘들게하는 불법은 스스로의 불법이지
불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으로 인한 것임을 깊이 깊이 인정해야 합니다.
상황이 안정되고 편안해 지면 절에 나가는 것을 말씀해 보세요. 절이 나에게 어떤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는지, 가족을 얼마나 평안하게 해 주는지, 세상을 어떻게 이롭게 하는지를 애기해 주세요.
어떤 말과 행동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지, 무엇이 섭섭한 마음을 들게 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셔야 합니다.
부부상담소도 찾으셔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시고요. 있는 방법은 다 해보아야 나중에 후회가 적습니다.
이 인연이 인생에 주어진 큰 숙제라고 생각하세요.
풀림이 없는 얽힘은 없습니다. 그리고 님께는 풀 수 있는 힘과 지혜가 있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믿으셔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단지 하려 하지 않을 뿐이지 못하는 게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황도 사람도 어떤 것이건 변하기 마련입니다.
노력하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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