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님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찻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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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주실 (121.♡.203.88) 작성일09-05-15 13:48 조회2,896회 댓글0건본문
죽음이 님께서 짊어지고 있는 삶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요.
성장과정의 아픔과 지금의 삶의 무게가 외로움을 만들고 그것들이 님을 생각의 극단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 풍요롭든 그렇지 않든 인간은 외로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이들도 이 외로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요.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음악을 들어도, 그림을 그려도, 여행을 해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도
이 외로움을 비껴갈 순 없지요.
외로움이 깊어지면 우울하게 되고 이 우울증이 깊어지면 자살에 이르게 됩니다.
이름이 알려진 많은 이들도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 것을 보게 됩니다.
문제는 이 외로움과 아픔,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거지요.
부처님께서는 인간을 인간의 생각 그 이상의 위대한 존재로 바라보셨습니다.
무한한 지혜와 자비와 능력이 인간의 본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외로움도 아픔도 고통스런 삶의 모습들도 본래 우리의 참모습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픔을 만든 것도 자신이며 또 그 아픔을 치유하고 장애를 넘어서는 힘도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제자가 스승께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불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편안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불안한 그 마음을 내게 가져오라. 그러면 내가 그대를 평안으로 인도하리라."
"스승님, 아무리 찾아 보아도 그 마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미 그대를 평온에 이르게 했노라."
위의 이야기는 스승이 불안한 그 마음이 실체가 없는 환상임을 알려주자 제자가 곧 그 사실을 깨달아 평안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삶의 모든 아픔들은 실체가 없는 허깨비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참모습인 무한한 힘과 능력이 바로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또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요. 희망을 가지시고 다시한번 자신을 믿고 "넌 잘 할 수 있어. 충분히" 라고 격려해 주세요.
조그만한 힘이지만 저도 부처님께 님께서 이 상황을 잘 극복하시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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