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장구대다라니 혹은 불정존승다라니는 불보살의 위신력과 그 가피력에 의지하여 일체의 장애를 넘어서 결국에는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부처의 지혜와 자비를 온전히 이루어 내게 해 달라는 발원의 글이기도 합니다. 관세음 보살께서는 크게 자비로운 마음, 평등한 마음, 함이 없는 마음, 공경하는 마음, 낮추는 마음, 어지럽지 않는 마음, 집착하지 않는 마음, 깨달음을 향한 마음이 다라니의 본질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라도 나와 내 가족, 이웃, 더 나아가서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간절히 다라니를 독송할 때 그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니 무량의 공덕이 함께 한다고 불보살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라니를 지니고 독송하여 이런 마음들을 키워내고 발현해 내는 것이 다라니 기도의 참 의미가 되겠지요. 이와 같은 마음을 떠나지 않을 때는 누구라도 지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이한 현상(신통)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셔서 불보살의 마음을 이루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