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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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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교사회담당 도일 작성일14-02-12 17:27 조회24,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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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2일, 오전 11시, 월정사에서 '제 13차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강원도의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결의문을 채택하여 낭독하고,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원래 제자리인 오대산에 돌아오는 날까지 전국민과 종교인들의 서명운동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오대산에 봉안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을 결의하였다.
 
아래는 오늘 '제13차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 정기회의를 통하여 채택된 결의문 전문이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결의문
 
 
우리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는 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후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다시 돌아온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47책과 조선왕조의궤 44종 81책에 대하여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차원의 문화재 제자리 찾기운동의 전범이라 할 수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법적인 근거 없이 아직까지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국립고궁박물관에 각각 보관되어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제자리 찾기에 대한 우리의 요청에 대해 화답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법입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리․보관에 대한 협약 및 권고 사항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의 선조들이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를 보존하기 위해 4대 사고에 ‘분산 보관’하였던 지혜를 되살려 본래 소장처인 강원도 오대산으로 돌아오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제자리 찾기는 해외 약탈문화재 환수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역 문화분권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화 수준을 높임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리면서 이를 위해 강원도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국보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할 수 있는 지역의 핵심 문화자원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의 높은 품격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탁월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하루 빨리 제자리인 오대산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에 우리 강원도 종교지도자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되어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오는 일이 국격을 높이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하는데 최대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제자리 찾기에 대통령님과 중앙정부에서 적극 나서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1. 오대산에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장, 보존, 연구, 전시, 교육할 수 있는 ‘평창 기록문화유산 디지털정보화 전시관(가칭)’의 건립에 문화재청이 적극 나서서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민족을 바로 세우는 일로서 온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 강원도청과 강원도의회 또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
리인 오대산에 봉안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합니다.
 
1. 우리 강원도 종교지도자 일동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제자리 찾기가 당면의 최대 현안 과제임을 인식하고, 문화분권과 문화복 지의 실현을 위해 오대산으로 돌아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밝힙니다.
 
 
2014. 2. 12.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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