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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 국립공원 탐방로 난이도별 등급제…'골라 오른다' (연합뉴스) 20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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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10-05 08:35 조회8,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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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덕유산 종주코스 '매우 어려움'…북한산 둘레길 '매우 쉬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내 명산을 신체조건과 체력에 따라 골라 오를 수 있도록 주요 국립공원의 탐방로 정보가 제공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난이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눈 정보가 담긴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탐방객이 자신의 신체 조건과 체력에 적합한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경사도·거리·노면상태·소요시간 등에 따라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 5개 등급으로 나눴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위치정보시스템(GPS) 측량으로 1천700여㎞ 탐방로의 경사도, 폭, 거리, 노면상태 등을 조사했다.

보통 등급은 전체 탐방로의 69%인 1천160여㎞로, 등산하기에 적당하다. 약간의 경사가 있고 2∼4시간 정도의 단거리 코스다. 등산화·등산복 등 가벼운 등산 장비가 필요하다.

어린이와 고령자도 무난히 이용할 수 있는 쉬움 등급 이하의 탐방로는 전체의 13%, 220여㎞다.

등산 숙련자에게 적합한 어려움과 매우 어려움 등급 탐방로는 각각 250여㎞(15%), 50여㎞(3%)로 나타났다.

매우 어려움 등급으로 분류된 대표적인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공룡능선∼오색(22.1㎞), 지리산 종주코스(30.9㎞), 덕유산 종주코스(26.9㎞) 등 1박 이상의 장거리 구간이다. 설악산 오색∼대청봉(5㎞), 월출산 천황사∼천황봉∼도갑사(8.7㎞), 북한산 의상능선∼구기동(6.4㎞) 등 비교적 짧지만 험한 경사와 돌길이 많은 구간도 여기에 포함됐다.

매우 쉬움 등급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순례길 구간, 계룡산 수통골, 치악산 구룡사에 조성된 무장애 구간, 오대산 전나무숲길(1.0㎞) 등이다. 운동화와 편안한 복장으로 산책하기에 딱 맞는 코스다.

탐방로 등급 정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는 물론 주요 탐방로 입구의 안내표지판에도 적혀 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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