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정암사, 봉정암, 법흥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오대산 중대 사자암.

강원도를 비롯해서 전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이 오대산 적멸보궁으로 모였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이곳 적멸보궁 금강계단에서 열리는 보살계 수계산림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일 적멸보궁 금강계단에서 봉행된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갈마아사리 해일스님, 교수아사리 자현스님과 7증사 증명 아래 봉행됐습니다.

정념스님은 “부처님이 열반 당시 계율을 스승으로 의지하라고 하셨다”며 “계율은 어두운 밤에 등불을 밝히듯 여러분들의 길을 밝혀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념스님 / 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 주지

(이 계율이라는 것을 항상 우리는 생활에 규범으로 삼아서 여러분들이 항시 계율을 잊지 않고 항상 독송할 수 있으면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복덕을 증장하는 그런 근본이 되는 법입니다.)

이번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는 조계종 초대 종정인 한암 대종사가 상원사에 주석할 당시, 적멸보궁에서 보살계를 설한 전통을 70년 만에 다시 계승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중대 사자암은 유튜브 채널 ‘중대 적멸보궁 실시간 TV’를 통해 법회를 실시간 중계하며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독려해 온·오프라인 포함 800여 명이 수계했습니다.

성엄스님 / 오대산 중대 사자암 감원

(우리 기본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잘 따라서 주변 분들에게 그 가르침을 잘 나눌 줄 아는 것이 우리 불자들이 해야 될 몫입니다. 결국 성불의 그 길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멸보궁 금강계단에 모인 수계자들은 연비와 수계를 통해 청정한 마음과 지계로 참불자의 삶을 서원했습니다.

박미진·오윤순 /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 동참자

(70년 만에 이곳 적멸보궁에서 의미 있는 수계식에 참석하게 돼서 너무 감회가 남다르고요. 수계를 받음으로 인해서 더 참된 불자로 계율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

한승역 /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 동참자

((수계를 받고) 어른이 돼서 약한 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의지가 돼 주면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제가) 다른 분들께 위로를 받는 것처럼 위로와 자비를 베풀어서 도와주기로 하는 그런 다짐을 다졌어요.)

중대 사자암은 보살계 수계대법회에 이어 법당에서 철야기도를 진행했고, 수계자들도 동참해 수행의지를 다지며 참된 불제자로서의 걸음에 함께했습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BTN NEWS/ 제봉득 기자

출처 : https://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86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