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적멸보궁서 열린 ‘70년 만의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B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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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08-04 08:53 조회99회 댓글0건본문
오대산 적멸보궁서 열린 ‘70년 만의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 최승한 기자
- 승인 2025.08.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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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70년만에 보살계 수계산림법회가 펼쳐졌습니다.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대종사가 상원사에 주석하며 설행한 보살계 수계산림을 70년 만에 복원한 법석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도에 최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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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오대산 적멸보궁.
합장한 두 손 위로 잔잔히 퍼지는 독송과 서원이 적멸보궁 일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 2일, 오대산 적멸보궁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이번 법회는 70년 전,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대종사가 상원사에 머물며 보살계를 설했던 금강계단의 전통을 되살려 진행됐습니다.
수계산림은 전계대화상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갈마아사리 해일스님, 교수아사리 자현스님, 중대사자암 주지 성엄스님을 비롯한 교구스님들과 신도들이 동참해, 불자의 삶을 새롭게 서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정념스님은 법문에서 “한암 대종사께서 세운 금강계단에서 다시 보살계를 전한다는 것은 단순한 의식의 재현이 아니라, 수행의 호흡을 다시 일으키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계율은 우리 삶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바른 길 위에서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는 수행의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 “어떠한 업풍이 불어와도 이 계율로서 내가 업풍을 막아내고 함부로 살지 않고 항상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을 기준으로 해서 항상 나와 가정, 우리 사회가 더 맑고 밝아질 수 있는 행복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엄스님도 “이 자리가 부처님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불자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이웃과 나누고, 성불의 길까지 정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성엄스님 / 중대사자암 주지 : “우리 기본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잘 따라서 주변 분들에게 그 가르침을 잘 나눌 줄 아는 것이 우리 불자들이 해야 될 몫입니다. 결국은 성불의 길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불자들은 참회 진언을 독송하며, 연비 의식으로 참회와 서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을 돌아보며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갈 것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이날 법회는 유튜브 ‘중대 적멸보궁TV’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300여 명이 함께 동참하며 온·오프라인 800여 명의 대중이 동참했습니다.
한승역 / 경기도 성남시 : “어른이 돼서 약한 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의지가 돼주면서 또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지금 제가 있어서 다른 분들께 위로를 받는 것처럼 다른 분들께 위로와 자비를 베풀어서 도와주기로 다짐을 다졌어요.”
박미진, 오윤순 / 서울 : “70년 만에 이 곳 보궁에서 의미 있는 수계식이 열린 행사에 참석하게 돼서 너무 감회가 남다르고요. 그리고 저도 수계를 받음으로 인해서 더 참 된 불자로 계율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습니다.”
수계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법회를 마친 뒤 철야 기도 정진에 나서며, 참된 불자로서의 수행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BBS NEWS 최승한입니다.






오대산 적멸보궁서 열린 ‘70년 만의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 사진=BBS 최승한기자
BBS/최승한 기자
출처 :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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