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 힐링 열풍 타고 경전독경 수행 인기 만점(불교신문) 20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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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17 09:47 조회8,020회 댓글0건본문
힐링 열풍 타고 경전독경 수행 인기 만점 | ||||||
특별.정기 정진기도 통해 신심 키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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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많아질수록
원력과 가피도 커져
도반과 함게 정진하며
독려.경책하는 문화…
웰빙에 이어 힐링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상과 108배 등 수행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유명연예인들이 명상과 절, 요가 등을 한다는 소식이 적지 않게 전해지는 등 불교수행법이 불교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수행법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특히 수행이나 기도를 통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거나 마무리 짓겠다고 서원해 보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처럼 수행이나 기도를 해보겠다는 서원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도반들과의 특정기간을 정한 뒤 정진하는 특별정진이나 특정일자마다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정기정진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
최근들어 불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수행문화가 확산되면서 사찰들이 금강경독송 3년대정진, 다라니독송 3년정진 등 특별정진 및 정기정진프로그램을 잇따라 입재해, 봉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봉은사(주지 진화스님)가 지난 2011년 9월 입재한 ‘관세음보살 42대원 성취 다라니독송 3년 대정진기도’를 손꼽을 수 있다. 도심 속 천년고찰인 봉은사의 수행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다라니독송 3년 대정진기도는 매달 한차례씩 42개월동안 주간기도(매월 관음재일 오후1시)와 야간기도(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8시)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매월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을 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 수인 42직인 기도첩을 나눠줌으로써 기도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강화 전등사(주지 범우스님)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금강경 독송 3년 대정진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금강경 독송 3년 대정진기도는 주간반(매월 2번째 화요일 오후1시)과 야간반(매월 2번째 토요일 오후8시)으로 나눠 금강경을 7독하고 있다. 또한 일요법회를 금강경 독송법회로 봉행하고 있으며 금강경 독송 때마다 강설을 통해 불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일 가정에서도 금강경 요약본을 3독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매달 1차례씩 부처님과 조사명호에 날인을 받으며 각자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 건봉사(주지 정현스님)도 지난 2012년 12월부터 만일염불 1차 3년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건봉사는 758년 발징화상이 정신, 양순스님 등과 함께 1만일(27년 5개월)동안 염불수행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을 만큼 우리나라 만일염불회의 효시로 손꼽히는 도량이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철야정진을 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4시부터 오후10시까지 경내에 만일염불기도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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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주지 원명스님)도 지난 6월 ‘금강경 일만독 독송기도’에 입재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10시30분 금강경을 독송한 뒤 주지 원명스님이 금강경을 강설한다. 이밖에도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가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기도를 봉행하는 등 주요 사찰들이 정기적으로 수행과 기도, 철야정진 등을 펼치는 정기정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선원을 운영중인 사찰들은 365일 연중 정진하는 회원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특별정진이나 정기정진의 가장 큰 장점은 신심 증장을 배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원이 같은 도반들과 함께 같은 방편으로 정진하다보니 자연스레 수행과 기도를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데다가 때로는 나태함과 망상을 내쫓아주는 경책도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이 많아질수록 원력과 가피도 커지기 마련이다. 자연공원법 등 각종 규제 법령에 벗어나 여법한 수행과 포교중심도량을 서원하며 다라니독송 3년 대정진기도를 봉행하고 있는 서울 봉은사는 대정진 기간 중인 지난 3월 체계적인 사찰 불사가 가능하도록 서울시 조례가 개정됨으로써 특별정진의 힘을 직접 봉은사 안팎에 보여줬다.
강화 전등사는 금강경 독송 3년 대정진기도를 통해 금강경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실천하는 신행조직으로 ‘금강행자’와 더불어 지혜의 등불을 전할 수 있는 ‘전등행자’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중이다.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은 “사찰은 불자들이 신심을 증장할 수 있도록 수행과 기도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유발을 해줘야 한다”면서 “각 도량에 맞는 수행법을 선택한 뒤 불자들이 절에서만 수행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도 늘 정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편들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2929호/2013년7월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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