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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정선 정암사 통일신라 유물 출토(강원도민일보)20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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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11 09:45 조회7,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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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통일신라 유물 출토
강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귀면기와·청자 등 다수 확인
   
▲ 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진이 10일 정선군 고한읍 소재 정암사 경내에서 출토된 유물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정선/박창현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 경내에서 통일신라말기로 추정되는 건물 형태와 유물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단 부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10일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건물지 4동과 귀면기와, 연화문 막새기와, 청자 등 다수의 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 중 통일신라말기에서 고려초로 추정되는 기와문양 양식인 연화문 수막새를 비롯 12세기 귀목문 암막새 등이 다수 나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와표면에서 ‘정암율사’ ‘교율’ ‘춘월’ 등 다수의 명문이 국내 최초로 확인돼 정암사가 고려시대 융성한 사찰이었음이 확인됐다. ‘교율’이라는 명문은 정암사가 당시 불교의 최대종파인 계율종의 법률을 전파했던 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유물들은 삼국유사 등 문헌상으로 전해지던 정암사의 정체성과 불교사적 가치, 수마노탑의 건립시기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정암사 건물지는 자연암반을 가로·세로형태로 석재를 쌓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계단지, 초석, 배수시설 등이 출토됐으며 청자는 음각과 압출양각 기법으로 성형되어 11~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모 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실장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는 정암사의 창건시기와 수마노탑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해주고 있다”며 “정암사는 현재 발견된 유물로도 당시 중앙정부에서 상당한 지원을 받은 규모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1964년 9월 3일 보물로 지정됐다. 정선/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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