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복사]노루·토끼 노는 숲… 전설과 유적도 고이 간직(강원도민일보)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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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9-17 09:06 조회8,952회 댓글0건본문
노루·토끼 노는 숲… 전설과 유적도 고이 간직 | ||||||||||||
[쉼...’] 횡성 둔내 힐링 명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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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둔내면지역은 800m의 고원에 위치, 청정 자연경관과 시원한 공기로 힐링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종합 휴양지인 웰리힐리파크가 자리하면서 자연과 함께 레포츠를 즐기며 몸과 마음에 힐링을 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로 유명세를 펴고 있다. 여기에 태기산, 청태산 자연휴양림, 숲체원, 산채마을 등은 둔내에서의 힐링을 더욱 빛내준다.
산세 낮아 가족여행 안성맞춤 봉복사·신대 계곡 봉복사 인기 ■ 태기산 태기산은 횡성군 청일면과 둔내면 그리고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이곳에 산성을 쌓고 신라 대군에 대응하다 투항한 곳이라 ‘태기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이 1261m의 태기산은 겉모습과 달리 순하다. 생각보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고갯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등산객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산죽, 물푸레, 주목 서식지인 태기산은 강원도 특유의 빼곡한 산림을 간직하고 있다.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펼쳐지는 태기산 등반 코스는 길이 비교적 뚜렷하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다.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구간도 많다. 곳곳에 물이 흐르는 봉복사계곡, 신대계곡, 흥정계곡 등은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산천어와 토종 민물어종도 다량 서식하고 있다. 태기산 중턱에서 솟아오르는 샘물은 섬강이 근원이라고 전해진다. 태기산 정상은 둔내11경 중 ‘태기백운(泰岐白雲)’이라는 변화무쌍한 구름의 오묘한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태기산에는 태기왕 전설과 관련된 유적 외에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조성한 봉복사가 자리잡고 있다. 횡성에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유서 깊은 사찰이다. 6·25 전쟁때 전소된 뒤 새로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낙수대 폭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옛날 태기궁이 있을 당시 귀족들의 낚시터였다고 한다. 하산길에 들어 비포장길을 따라 좌측 임도로 4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이 낙수대 폭포는 깊고 시원한 물줄기로 산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원함과 자연의 운치를 선물한다. 야생동물 서식 ‘자연 박물관’ 공연장·체육장 편의시설 충분 ■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푸른 이끼가 낀 커다란 바위에서 식사를 하고 “산세가 아름답고 큰 바위에 놀랐다”란 의미로 청태산(靑太山)이라 명명한 데서 유래됐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에 노루, 토끼 등 야생동물이 뛰놀고 주목, 잣나무, 박달나무, 자작나무 등이 자생해 흡사 자연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1993년 개장했으며 산림문화휴양관(2동 29실), 숲속의 집(12동 12실), 숲속수련장(2동), 인도네시아 전통관(1동 5실), 야영시설(야영데크 17개, 야영장 1개)을 갖추고 있다. 배드민턴, 족구, 배구, 농구 등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 방문자 체험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6개의 등산로도 조성돼 있어 체력과 기호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 오를 수 있다. 휴양림 주위를 돌면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특히 산기슭에 위치한 울창한 잣나무숲 삼림욕장은 한번 왔다간 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 진풍경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신선한 잣나무 향과 맑은 공기를 가르며 즐기는 삼림욕은 말 그대로 오감만족의 향연이다. 영동고속도로 횡성 둔내 나들목 인근에 위치해 있다. 버섯·고사리 등 생태원 조성 비오톱 만들기·천연염색 가능 ■ 숲체원 자작나무 숲이 아름다운 숲체원 전문교육 연수시설로 청태산 자락 850m에 자리잡은 웰빙휴양지이다. 주요시설물은 300석 규모의 대강당과 연수시설,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버섯원, 고사리원, 식물원 등 생태원을 갖췄으며 숲가꾸기, 비오톱만들기, 천연염색 등 생태체험과 숲모니터링, 숲 치유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청태산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의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어 도심을 떠나 조용한 숲속에서 여유를 보낼 수 있다. 잣나무 숲길이 있는 숲 탐방로와 이름 모를 들꽃, 새소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풍광 속을 걷다보면 답답한 도심에 찌든 심신이 확 풀어진다. 눈·음악 조화 ‘겨울풍경’ 독특 곤드레밥 짓기·더덕캐기 다양 ■ 산채마을 산채마을은 아름다운 산과 청정계곡의 깨끗함 속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명품 체험휴양마을이다. 산과 물, 공기가 맑아 푸름을 더한다. 40가구가 채 안되는 아담한 산촌마을 입구에는 ‘산채마을’이라는 이정표가 여행객들을 정겹게 맞이한다. 마을 명칭에 대한 유례는 전해지는 것이 없지만 18세기 중반 시인으로 이름을 떨친 ‘삽교 안석경’선생이 은거하면서부터 ‘삽교’라 불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기산에 올라 산채마을을 내려다 보면 그 형상이 마치 표주박 같아서 유명한 화가가 그린 산수화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을 초입에서 물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첩첩산중에 집집들이 마치 점찍어 놓은 양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삽교1리의 겨울풍경은 여느 산속의 풍치와는 다르다. 특히 눈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겨울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산채 채취를 비롯해 농사꾼 체험, 곤드레밥 짓기, 앵무새와 친구하기, 올챙이국수 만들기, 더덕 캐기, 오미자 체험, 코뚜레 만들기, 연 만들기, 구들방 체험 등 도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것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두부 만들기와 추억을 만드는 복조리, 솟대 만들기 등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 펜션인 곤드레동과 곤달비동 인근에는 예부터 옻이 올랐을 때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유례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옻샘연못도 자리하고 있다. 횡성/정태욱 tae92@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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