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홍천]수타사 `명물 다람쥐'를 아시나요(강원일보)2013.8.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8-21 09:14 조회8,367회 댓글0건본문
[홍천]수타사 `명물 다람쥐'를 아시나요
물놀이 안전요원과 우정 눈길 먹이 준비해주며 서로 친해져 피서객들에게 귀여움 독차지 천년고찰 홍천 수타사 계곡의 다람쥐와 물놀이 안전요원의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피서지로 유명한 수타사 인근 용담계곡에서는 산 속에 살고 있던 다람쥐 한 마리가 물놀이 안전요원 사공숙자(여·57·동면 속초2리)씨가 준 수박 한 조각을 쥐어들고 맛있게 먹고 있었다. 다람쥐는 사공씨로부터 받은 수박을 들고 계곡 바위 위 그늘에 자리 잡고 마치 사람처럼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피서를 즐겼다. 이를 본 주위 사람들은 “어머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도 도망가지 않네”라며 좋은 자리에서 그 모습을 휴대폰에 담으려고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다람쥐가 이처럼 수타사 계곡의 명물이 된 것은 물놀이 안전요원 사공씨의 1개월에 걸친 꾸준한 관심과 애정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씨는 처음 계곡 아래로 내려온 다람쥐가 배고파 하는 것으로 보고 호두 옥수수 밤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아줬다. 그러자 처음에는 경계하던 다람쥐가 한 달간 조금씩 다가오다가 결국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서는 매일 때마다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날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보게 된다. 이제 수타사 계곡을 올 때마다 다람쥐 간식도 챙겨와야 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사공씨는 “다람쥐와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 물놀이 안전 감시활동을 하는 데 더 힘이 난다”며 “피서객들에게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어 수타사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