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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정암사 적멸보궁, 43억 투입 정비 시작(현대불교)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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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2-14 08:25 조회8,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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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적멸보궁, 43억 투입 정비 시작
정선군, 수마노탑 국보 승격 위한 고증 및 종합정비 실시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 정암사 전경
 
신라 자장 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 정암사가 올해부터 종합정비에 들어간다. 정비사업 이후 성지순례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선군(군수 최승준)에 따르면 지난해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맞춰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마노탑 5년 종합정비계획에 돌입한다.
정선군은 지난해 보물 제410호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신청했지만 ‘원형훼손 가능성이 높고, 사찰 창건시기 고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격 거부를 당한 바 있다.
정선군은 올해 먼저 수마노탑이 통일신라 말~고려 초에 건립됐다는 역사적 고증을 위해 1억 5,000만원 사업비를 들여 정암사 전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강원문화재연구소의 현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기와 문양 연화문 수막새를 비롯해 건물지 4동이 확인됐던 만큼, 수마노탑의 건립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국보 승격을 위한 역사 고증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건물지들은 계곡을 끼고 산지에 조성된 가람의 축조방법에 대한 정보와 정암사 사역이 지금보다 훨씬 넓었음을 밝혀 졌다.
정선군은 발굴조사와 함께 현재 현대식 건물로 개량된 정암사 내 관음전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을 철거하고 연차적으로 전통사찰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복원공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사찰 종각 위치를 적멸보궁 쪽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덕한 군 문화예술담당은 “정암사의 종합정비계획과 발굴조사 등을 통해 수마노탑의 학술적 가치와 국보 승격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선군은 정암사가 위치한 함백산과 민둥산을 군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함백산 지구를 정암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화체험공간으로 구성하며 지구 내 야생화 군락지를 묶어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함백산 열목어 서식지를 복원하고 만항지구를 공원마을 지구로 편입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결하기로 했다.
민둥산 지구는 억새를 중심으로 하늘 아래 첫 동네 한치 마을, 삼내약수, 발부덕마을, 돌리네 공원, 화암약수 등과 연계한 4계절 가족 등반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최달순 정선군 생태환경과장은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면 정암사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군립공원 지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환경보전과 관광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문화와 지역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보 승격이 추진되는 정암사 수마노탑
 
한편,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釋迦世尊)의 정골사리(頂骨舍利), 치아, 불가사(佛袈裟), 패엽경(貝葉經) 등을 전수해 귀국했으며 동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 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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