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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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4-10-18 12:16 조회27회 댓글0건본문
마음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더울때는 더위와 함께 추울때는 추위와 함께, 이처럼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다면 내가 곧 네가 되고 네가 곧 내가 되며, 나무가 산이 되고 산이 곧 바다가 되면서 이 세상에는 다툴 게 없게 됩니다. 이렇게 더위와도 다툴 게 없고 추위와도 다툴게 없으며, 세상의 욕심과도 다툴 것이 없어지면 본래의 평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집착하는 마음, 치부하는 마음, 갈구하는 마음 등에 물들게 되면, 그때마다 이런 마음이 어디에서 일어나는 지를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금 마음을 돌이켜 근본의 자리에서 비추어 보고, 모든 것은 실체없는 근본자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영원성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자각해야 합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마음, 그것이 근본의 자리이며 기도하는 기도 분상의 자리입니다. 이러한 적멸보궁과 같은 고요한 본분으로 되돌아가면, 정말 좋은 공덕이 절로 지어지고 생겨나게 됩니다. 항상 참회하는 마음으로, 정말 내가 이 순간에 좋은 공덕을 심는 마음으로, 이렇게 해야 선근종자善根種子 가 늘어나서 하는 일들이 전부 좋은 열매로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 오대산 정념스님이 들려주는 행복한 불교 이야기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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