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정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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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평 작성일17-07-14 17:33 조회8,539회 댓글0건본문
종교가 다르더라도. 일체의 착한 것을 닦자가 나날이 천상세계로 가는 길입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그런데 일체의 착한 것을 닦자를
조금 말을 바꾸면 일체의 착한
법을 닦자가 됩니다. 이 목적은 착한 마음이 되자 입니다. 착한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착한 법을 닦는 겁니다. 왜냐하면 마음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착한 마음이 될까 모르잖아요. 법이다 라는 게 구성요소입니다, 현대용어로
얘기하면.
정보라고 보셔도 됩니다. 착한 구성요소를 닦으면 마음이 착해집니다. 또는 착한
구성요소들을 나날이 저장하면, 그 저장된 마음이 착한 마음이다, 아뢰야식이.
그러면 어떤 착한 구성요소를 닦느냐면, 말로 착한 말을 한다, 행동으로 착한 행동을 한다,
그러면 착한 마음이 된다. 착한 마음은
행복한 겁니다. 쉽죠. 부처님께선 경에서 마음이
계발된다 그러셨거든요. 착한 말, 착한 행동을 하면 착한 마음이 무한히 계발된다고
하셨어요, 무한히.
나쁜 말, 검은 말, 흑과 백중에 하얀 게 아니라 시커먼, 검은 말, 검은 행동,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면 나쁜 쪽으로 마음이 계발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착한 말과
행동과
나쁜 말과 행동을 한 것은 사람에게 그림자가 쫓아다니듯이 영원히 쫓아다닌다고 하셨어요.
죽은 뒤에 보장이 되는 건 착하게 했느냐, 나쁘게 했느냐 밖에 없다고 했어요.
이게 저금통장입니다. 죽은 뒤에 그림자처럼 쫓아다니기
때문에 착하게 말과 행동을 했으면
천상세계에 가는 거고, 살아서 나쁘게 말과 행동을 했으면 그림자가 나쁜 게 쫓아다니기 때문에
나쁜 마음이니까 지옥 가는 겁니다. 아주 명료하죠. 간단합니다. 법을 이런 건지 저런 건지
희론하고 사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게 모든 성자들이 주신 먼저의 법입니다.
복잡하게 사유할게 없는 거죠. 일단은 이건데, 그 다음에는 착한 마음을 계발한
다음에
그 다음이 뭐냐. 착한 마음만 계발하면 궁극에까지 이를 수 있느냐, 그건 아니에요.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악을 버리고, 해야만 할 선을 키우고, 그리고 종래에는
이것마저 초월하라
그러셨어요. 이것마저 초월하는 것이 뭐냐면 삼매(三昧, samādhi)입니다. 용어는 아무래도 좋아요.
용어는 여러분 좋을 대로 쓰십시오. 용어는 아무래도 좋은데 삼매가
뭐냐면 산란한 마음이 없고,
통일된 마음이 되는 겁니다, 고요하게. 착한 마음도 통일된 마음은 아니거든요. 악한 마음은 거칠고
너무 번뇌로운 마음, 그래서 추번뇌라고 그래요, 거친 것. 착한 마음은 거칠고 번뇌롭지는
않은데
미세하고 산란한 마음. 착한 마음도 아직은 미세하고 산란하니까 그것도 초월해서 마음이 없어지는
거가 삼매입니다. 다른 종교에서 다른 용어 쓰시면 그 용어 쓰시면 되요.
제 얘기는 뭐냐, 마음이 조용해지는
것입니다. 통일되고, 나아가 무심이 되어버리는 것, 마음이
사라지는 것. 두 번째는 이게 필요하다는 거죠. 이해되셨겠죠. 마음 없어지면 그지없이 편안합니다.
없어져 보지 않은 사람은 휴가 가서 한가롭고 평화로웠던 적을 생각해보시면 되요. 그때 별로
마음이 없었다. 근심걱정이 없고, 어제일 생각 안하고, 내일 일도 생각 안하고 평화로웠다, 마음이
조용해졌다. 더 조용해지고 그지없이 조용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게 용어로
삼매에요.
그러면 다시 정리해보죠. 첫 번째는 일체의 착한 마음이
되어야 하는데, 착한 마음이 되려면, 그냥
착한 마음이 되라 해서 안 되니까, 착한 구성요소들을 닦으면 착한 마음이 된다. 착한 구성요소라는
건
착한 말, 착한 행동. 그러면 마음이
계발이 돼서 한없이 착해집니다. 그러면 지금 여기서 행복하고
죽은 다음에 천상 가지요, 분명히. 그런데 착한 것만으로는 성자가 못된다. 더 고귀하고 위없는
마음의 성자가 되려면 마음이 조용해져야 된다. 아주 조용해지면 마음은 한없이 사무량심으로 편재하기
시작한다. 그 고요해지는 것이 불교에서는 용어가 사마디 이지만, 종교에 따라 아무거나 용어를
붙이시면 되요. 한없이 조용해지는 마음, 이걸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잠깐 여기 경전에, 상윳따니까야입니다. 상윳따니까야의 천신 상윳따에서 ‘삼매에 들지 못한
자는 성자의 삶이 없으니’, 착하더라도 성자가 되려면 사마디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부동의 마음.
그래서 삼매를 얘기한 거고. 그런데 이 삼매가 한 개가 아닙니다. 착한 마음에도 경지가 다르죠. 점점
착해지는 것처럼, 삼매에 경지가 8가지가 있습니다. 점점 더 조용해지는 것. 이 8가지 닦으라고 하신
겁니다. 두 번째 얘기를 드린 겁니다.
이제 세 번째 얘기 드립니다. 계정혜인데요, 반야(慧,paṅṅā). 반야라는
용어가 못마땅하면 각각의
종교의 용어로 얘기하시면 되요, 본성. 몸과 마음이 아닌
본성이 있다는 거예요. 마음 아닙니다.
세상의 삿된 견해에서 마음이 전부다 라고 하는 게 많은데, 마음 아니다, 부처님께서.
제가 자주 하는 부처님 말씀이 있죠. '세상을 구원할 그 무엇이 없다면 구원은 없다. 그러나 세상을
구원할 그 무엇이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는데, 그것은 몸과 마음은 아니다.' 마음을 쳐다보면
그게
있습니다, 안쪽에서, 본성이. 마음이 죽었을 때, 마음이 잠들었을 때, 꿈 없는 잠, 깊은 잠에서 마음이
완전히 잠들었을 때도 본성은 홀로 깨어있습니다. 마음을 다 지켜봅니다. 아까 두 번째(삼매)는 마음이
가이없이 조용해지는 것. 그러나 마음은 본성이 아니다. 마음이 가이없이 조용해져야지만 세 번째의
본성이 드러납니다.
본성이 우리가 다 있는데 (왜) 안드러나냐면 마음이 거칠게 파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성이
드러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이 가이없이 조용해지면 그제서야 본성이 빛을 내기 시작
합니다. 비유입니다, 빛이라는 것은. 비암비명(非暗非明)입니다. 홀로 깨어있다. 이게 세 번째입니다.
-순일스님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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