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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식 차례를 지냅시다._불교식 가정 제사 절차와 의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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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泥蓮華 작성일12-01-20 13:16 조회10,7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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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식 가정 제사 절차와 의식문


【1. 영가 모시기】

▪ 거불 : 부처님을 모심

-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 참석자들이 모두 영단 앞에 서서 합장한다.
- 제주가 삼보를 차례로 불러 모시고, 그때마다 함께 합장반배를 한 뒤 앉는다.

나무상주시방불 (합장반배)
나무상주시방법 (합장반배)
나무상주시방승 (합장반배하고 절을 하면서 앉는다)

▪ 청혼 : 영가를 모심

- 참석자들은 모두 꿇어앉는다.
- 아래의 의식문을 염송하며 영가를 청한 뒤 마지막에 합장반배를 한다.

조상님이시여!
저희들이 모시는 영단에 왕림하시어
자리에 앉아 주시옵소서(합장 반배).

- 청혼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서 부처님과 영가를 향해 3배를 한다. 
  명절제사에서도 위패는 여럿이지만 ‘조상님이시여’라는 호칭으로 함께 모신다.
  ※ ‘조상님이시여’ 대신 ‘아버님(어머님)이시여‘로 대신할 수 있다.


【2. 제수 권하기】

▪ 헌다 : 차와 음식을 올림

- 모두 합장하고 선 상태에서 제주가 차를 올리고, 밥그릇 뚜껑을 연 후에 젓가락을 찬에 얹는다.
- 제주와 합하여 총 3차례 차를 올리거나, 가족 모두가 차례로 차를 올린다.
- 한 차례 차를 올리고 나면 제주는 밥에 숟가락을 꽂은 다음 젓가락을 찬에 얹는다.
- 모두 3배를 한다.
- 합장하고 서서 변식진언(變食眞言)을 3번 염송한다.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 (3번)

▪ 헌식 : 공양을 권함

- 헌다를 마치면 자리에 앉는다.
- 다함께 앉아서 합장하고 아래의 헌식소(獻食疏)를 염송한다.

조상님이시여!
향을 올리오니 큰 지혜를 드러내시고
등을 밝혀 올리니 어두운 길 밝혀 가십시오.
고운 꽃을 올리오니 반야의 뜻 피우시고
맑은 차를 다려올리니 감로다로 목마름 면하십시오.
진품 과일을 올리오니 진리의 향기로운 맛 느끼시고
진수성찬을 올리오니 최상의 기쁨으로 마음껏 흠향하십시오.

조상님이시여!
오늘 올리는 이 공양은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오니
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 헌식소를 마치면 잠시 2~3분 정도 눈을 감고 조용히 공양 드실 시간을 드린다.
- 잠시 후, 제주는 일어나서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 다음, 밥을 세 번에 나누어 물에 말아 숟가락을 담가 놓는다.
- 젓가락을 다른 반찬에 옮겨 놓는다.
- 잠시 후 수저를 거두어 시접 위에 놓고 밥뚜껑을 닫는다.
- 제주가 분향하고 마지막 차를 올린다.

【3. 불법 전하기】

- 모두 앉아서 경전이나 게송을 독송한다.


【4. 축원 올리기】

- 경전 독송을 마치면 모두 합장하고 앉은 상태에서 제주는 아래의 축원문을 염송한다.

우러러 조상님 생각할 때
천품이 어질고 성인의 가르침 잘 받드셨으나
세간의 인연이 다하여 낡은 몸을 벗고
새로운 삶을 얻으셨습니다.
저희 자손들이 정성 다해 공양을 올리오니
감로의 해탈미로 여기시고 거두어 주시옵소서.
또한 자손들이 서로 화합하고 가문을 빛내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지은 공덕으로
모든 중생 빠짐없이 성불하고
하루 속히 부처님 나라 이루어지기 바라옵니다.

【5단계 편지 올리기】

- 가족 중 한 명이 영가에게 쓴 편지를 읽는다.(생략해도 무방함)


【6단계 영가 보내기】

- 제주의 안내에 따라 모두 일어나서 3배로 봉송인사를 올린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봉송인사로 3배를 올리겠습니다.
- 3배를 마치면 제주는 다음과 같이 염송한다.

조상님이시여!
부처님의 법력을 빌어 이 자리에 내려오셔서
법다운 공양 받고 법문 들으셨으니
이제 편안하게 잘 가십시오.
잘 가셨다가 다른 날 도량 세워 청하올 때
본래의 서원 잊지 말고 다시 오소서. (반배)

나무아미타불 (10번)

- 제사상의 음식을 거두고, 상에 올린 음식을 조금씩 떼어 바깥에 내 놓는다. (헌식)
- 제주는 밖으로 나가서 고인을 위해 ‘나무아미타불’ 염불기도를 하면서 위패를 사른다.


【7단계 제수 나누기】

- 제사를 마치고 나면 가족이 둘러앉아 음복을 하며 영가를 기리고 서로 덕담을 나눈다.


출처> '불교 상제례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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