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명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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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네스 작성일12-05-29 14:21 조회9,864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 오신 날’로 시작된 5월의 마지막 주에 부처님을 깨달음으로 안내해 준 ‘위빠사나 명상’에 대한 책 한권으로 분주했던 5월을 마무리 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하여 소개 글을 올려 본다.
제목은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 지은이 해공, 펴낸 곳 근원이다.
이 책은 해공 선생이 12년 동안 강의하신 내용을 발췌해서 정리한 글로서 위빠사나를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관점인 즉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이 서술되어 있다. 또한 명상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완전한 깨달음의 말씀에 이르기까지가 일목요연하게 이어지며 구도자가 가야할 길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러면 이 책의 차례를 따라가 보면서 각 장의 내용을 살짝만 맛보기로 살펴보자.
1장 ‘명상이란 무엇인가’와 2장 ‘위빠사나는 무엇인가’는 명상에 대한 바른 정의와 위빠사나의 참뜻과 위빠사나 명상의 목적, 방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짧게나마 만나보자.
“위빠사나는 안팎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것을 내가 했다, 네가 했다는 착각 없이 그냥 보는 것이고, 그것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전체적인 관점, 근원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이 관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관점을 갖는 것이 바로 위빠사나 명상을 하는 단 하나의 목적입니다. 깨달음은 모든 것을 내가 했다, 네가 했다 착각 없이 있는 그대로 볼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명상이란 의식을 항상 근원에 두고 ‘나라는 것은 본래 없다. 나는 본래 절대다.’라는 근원적 진리를 항상 가슴에 품고 이것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4장에서는 해공선생이 늘 힘주어 가르치는 ‘생활선’에 대한 자세한 가르침이 나와 있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 진리라고 하는 것이 이 세상과 동떨어져서 있는 게 아닙니다. 명상의 최고단계는 생활선입니다.”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세상살이의 사건과 인간관계에 대한 부딪힘, 해공 선생의 가르침은 무엇일까?
“ ‘이것이 누구에게서 일어났는가?’의 결론은 ‘내가 했다 네가 했다 착각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존재, 모든 사건, 모든 현상은 쌍방 간의 연기 작용으로 저절로 펼쳐지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활선의 백미입니다.”
‘착각 없이 있는 그대로’ 사건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건에 대해 내가 내리는 판단이 나의 관점일 뿐이며 착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라 하겠다.
5장 ‘근원에서 보는 위빠사나’에서는 위빠사나의 정신에 대해서 자세한 가르침이 들어 있다. 어떤 관점에서 위빠사나 명상을 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고, 6장 ‘진리정립과 위빠사나를 함께 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올바른 진리정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그것을 위빠사나 명상으로 자기 스스로 내면에서 체득하는 것만이 깨달음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7장에서는 ‘의식의 변화과정’으로 위빠사나 명상을 하면서 체험되는 의식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명상 과정에서 오는 체험으로 인해 빠질 수 있는 함정을 바로 보고 알 수 있게 한다. 이 장을 통해서 지금 자신의 의식의 상태, 공부됨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의 공부 방향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8장 ‘위빠사나를 통해 드러나는 깨달음’은 진리에 대한 바른 정립과 함께 바른 관점의 위빠사나를 통해 드러나는 깨달음인 무아연기에 대한 가르침을 서술하고 있고, 9장 ‘본래무아, 본래절대’는 ‘개체적인 나는 본래 없고, 참나는 본래절대’라는 ‘본래무아, 본래절대’의 대명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네가 곧 절대라는 깨달음의 말씀을 바로 던져주고 있다.
각 장의 끝에 나와 있는 도반들의 ‘명상체험기’와 맺음말에 있는 ‘만트라 21’, 부록인 해공선생의 깨달음의 순간을 기록했던 ‘명상일지’까지 진리를 향해가는 구도자들을 위해 모든 것을 열어 보여주는 해공 선생의 12년 가르침의 결정판이라 하겠다.
석가모니 설법의 핵심인 ‘무아연기’.
이 책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을 통해 ‘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고, 나는 본래 절대다.’라는 대명제 ‘본래무아, 본래절대’를 깨달아 ‘나는 생과 사를 해탈했다’고 하신 부처님 말씀의 참뜻을 우리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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