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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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평 작성일12-02-24 22:54 조회8,689회 댓글0건본문
번뇌란 내면의 소음이다.
생각의 다툼이다.
안하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멋대로 오락가락하는 생각은 모두 번뇌이다.
때로 생각에 다른 생각으로 저항하여서
번뇌 생각을 없애려고 시도한다.
때로 저항이 의미 없는 것을 알고
그 생각을 인정하여 주려고 한다.
때로 인정하여 줘도 반쯤 편할 뿐
여전히 번뇌로움을 알고
그 생각을 고양시켜주려고 한다.
때로 생각을 생각으로 이해시키려고 한다.
모두는 생각으로 생각을 잠시 어찌 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잠시 후에 사라질 것을 안다.
허나 아는것 역시 생각이다.
알았다고 하여서 생각의 번뇌로움이 사라지는 것 또한 아니다.
번뇌가 사라지면 한가로운 평화이다.
번뇌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이 사라져야 한다.
이러한 생각은 사라질 수가 있다.
잡동사니 쌓인 생각이 모두 사라지면
텅비어진다.
텅빈 상태가 무심이다.
생각이 사라진 텅빈 이름할 수 없는 것이 전체로 무경계로 있다.
생각 이전이 그것이다.
모든 종교나 마음공부란
그 지점에서 만난다.
그 지점부터가 전체이냐 개아이냐의 갈림길이다.
그때부터 전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모든 경전 공부 등은
생각이 사라지는 것을 가리킨다.
생각이 사라지지 아니하는 한
번뇌의 소멸은 없다.
그저 생각을 이해시킬 뿐.
(순일스님 컬럼 중에서....)
순일선원 : http://www.soon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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