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해탈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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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평 작성일14-09-11 23:26 조회8,546회 댓글0건본문
순일선원 온라인 경전독송에 참여하시는 분은 누구든 해당 경전에 관련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soonil.org/board.php?menu=06&board=qna&tname=경전독송질답
19.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믿음으로 해탈한 자인가?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물질을 초월한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을 몸으로 체험하지 못하고 머물지만, 그는 반야로써 보아 일부 번뇌들을 제거하고 또 여래에 믿음을 심고 뿌리내려 확고하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믿음으로 해탈한 자라 한다.이런 비구들에게도 방일하지 않고 해야할 일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 ”
끼따기리 경(Kīṭāgiri Sutta, M70)중에서- 맛지마니까야 2권(대림스님, 초기불전연구원, 2012년) p.707-727
큰스님께 여쭙니다. 해탈은 양면해탈과 반야해탈 두 종류라고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경에서 부처님께서 '믿음으로 해탈한 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이런 비구들에게도 방일하지 않고 해야할 일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경의 말씀으로 보아 해탈하지 못한 것이 분명한데 왜 '해탈한 자'라고 말씀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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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스님 답글>나무 석가모니불_()_ 참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일곱 부류의 인간들을 봅니다.1. 양면(마음해탈 + 반야해탈)으로 해탈한 분2. 반야로 해탈한 분3. 몸으로 체험한 자4. 견해를 얻은 자5. 믿음으로 해탈한 자6. 법을 따르는 자7. 믿음을 따르는 자입니다. 번호 순서대로 제일 높은 분입니다.여기서 해탈한 분은 양면해탈과 반야해탈 뿐입니다. 3번의 몸으로 체험한 자는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물질을 초월한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을 몸으로 체험하여 머물고, 또 그는 반야로써 보아 일부 번뇌들을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몸으로 체험한 자라 한다.이런 비구들에게는 방일하지 않고 해야할 일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이 문장에서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이라고 하십니다.즉 무색계가 평화로운 해탈이라는 말씀입니다.그러한 경지를 체험한 사람인데도 번뇌는 일부만 제거 했고, 아직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즉 탐진치를 아직 더 없앨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그러므로 여기서 '무색계의 해탈은, 해탈이 아닙니다.''해탈'이라는 단어가 보통 쓰이는 '탐진치의 소멸'이 아니고, '벗어남, 초월' 등의 의미로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무색계 해탈(사마디)'이 되었다고 해탈(탐진치의 소멸) 한 것은 아니지만무색계는 그 아래 세계를 해탈(초월, 벗어남)한 평화로운 상태이다, 라는 뜻으로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을 체험했지만 아직 일부 번뇌 제거만 되었다고 하십니다.요약하면, 일시적인 해탈을 체험했지만 아직 완전히 해탈하지 못한 분이'몸으로 체험한 자'입니다. 이와 같이'믿음으로 해탈한 자'를 해석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을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반야로써 보아 일부 번뇌들을 제거하고, 또 여래에 믿음을 심고 뿌리내려 확고하게 되신 분이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즉 여기서의 '믿음으로 해탈'은 '무색계의 평화로운 해탈'이 아직 진정한 해탈(탐진치의 소멸)이 아니듯이, '믿음으로 벗어남, 초월'의 뜻으로 쓰여졌습니다. 즉 무색계 사마디는 안 되었지만색계 사마디(초선, 이선, 삼선, 사선) 중의 어느 사마디가 되었을 것이고, 거기에 해당하는 일시적 해탈을 하였을 것입니다.그 중심에는 여래에 대한 믿음을 심고 뿌리내려서 확고함이 있고 말이지요. 평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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