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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경 작성일13-04-03 17:51 조회8,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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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봄물이다

아니 민들레가 먹는 젖이로다

컹컹 흰둥이도 뛰어다닌다

풍경을 휘저어 마시는 나른한 봄날

산수유 꽃그늘 아래서

바라보는 산사,

피안의 길 먼 듯 가까워라

봄빛이 가슴에 스며들고

꽃잎처럼 만져 보는 붓다의 미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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