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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관람료 및 주차료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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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로몬 작성일12-10-21 17:26 조회9,780회 댓글1건

본문

유명한 월정사에는 오래된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대산 등반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월정사에 들려 문화재를 관람하지 않습니다

월정사 입구에서 출입하는 사람들한테만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문화재가 보관된 옆 길을 지나간다고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은 통행방해입니다

지리산 입구에서 일괄적으로 통행세를 징수하다가
법원에서 통행세를 받지 말고, 소를 청구한 사람들한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불교계에서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심성은 고귀하나
서민들 등 치는 행위는 즉시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주차료는 국립공원으로 이전되는지 궁금합니다
오대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으로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설마 월정사에서 주차료 까지 갖고 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주차료, 문화재 관람료를 어떻게 집행하는지 그 집행 내역도 
투명하게 밝혀 주시는 것이 일반인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서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스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종무실장님의 댓글

종무실장 작성일

안녕하세요.
문화재관람료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문화재는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전과 관리를 수행하여야 함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소유자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 경우 국가가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국가는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문화재관람료를 소유하고 있는 자 또는 단체에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여 문화재의 보전 및 보수, 관리에 사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가가 문화재 보수 및 관리 등에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비용 분담 등 문화재에 대한 보전 및 관리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직접 진다면 문화재관람료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솔로몬님께서 등반 목적으로 오대산에 와서 월정사를 들려 문화재를 보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월정사의 경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월정사의 경계는 오대산 비로봉에서 상황봉, 효령봉 안쪽의 1100만평, 즉 월정사 입구로 올라가서 홍천 내면으로 넘어가시지 않는다면, 월정사의 소유 토지 내에서 산행을 하시는 것이 됩니다. 월정사에 들어오시지 않으셨다고 하지만, 월정사에 이미 들어와 계시는 것입니다. 산행 하시는 과정에서도 만나는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상원사 동종(국보), 문수동자좌상(국보), 부도전(지방문화재), 적멸보궁(지방문화재) 등 월정사 산내암자별 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도 문화재를 단순히 하나의 점(點)에서 주변환경과의 조화속에서 살피는 면(面 )내지 경관(景觀)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대산 또한 문화재 한 점 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상원사 동종, 적멸보궁이 주변 환경과 어울어지지 않는다면 그 아름다운 모습이나 가치가 지금만 할까 싶습니다.
천은사 관련 소송 판결문을 보면, 관람자의 내심의 의사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그 구역에 들어왔다면 통상 관람의 의사가 있다고 보며, 다만 차량으로 성삼재를 넘어 그냥 통과하고자 하고, 실제로 그랬다면, 일반적으로 통과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을 확인해 징수한 금액을 돌려주는 것도 방안이라 설시되어 있습니다.
오대산은 공원 진입로 이외에는 지방도나 국도가 없습니다. 즉 천은사 경우와 달리 통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주차료 징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차장은 월정사 소유의 토지로서 그 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차장 시설을 하였습니다. 주차장 및 도로 등의 관리는 공원사무소에서, 주차료 징수는 월정사에서 위탁징수하고 있습니다.
문화재관람료의 사용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화재의 보전과 관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용내역 또한 종단에서 일괄하여 몇차례 언론, 정부, 시민단체 등에 설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재의 보존 및 전승은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본에 강제반출된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오대산본의 환수 또한 관리자인 월정사를 비롯하여 민간단체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솔로몬님의 말씀처럼 존경받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대산을 찾는 분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문화재의 보존 및 전승의 동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