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냐 (nimitta sanna) -삼매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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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평 작성일12-06-15 21:25 조회8,531회 댓글0건본문
색성향미촉법에는
전체 표상(nimitta 산냐)과 부분적 영상이 있다.
또한 성질과 특징이 있다.
이 중에서 전자는 영상에 속하고
후자는 개념(분별)에 속한다.
분별이 먼저 없어지고 난 후
부분 영상이 사라지고
전체 표상만 남고
더 들어가면 삼매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nimitta 산냐만 있는 삼매의 수행주제를 주셨다.
'지 수 화 풍 빨강 노랑 파랑 흰색 빛 허공 알음알이'
땅을 예로 들면
소 가죽을 100개의 나무로 평평하게 펴 놓은 것처럼
골짜기나 움푹 패인 곳 등(부분적 영상)을 보지 말고
땅의 전체 표상만 보라는 말씀이 바로 'nimitta 산냐'이다.
이렇게 해서 삼매에 들게 된다.
거꾸로 뒤집어서 이 말씀을 이해하면 쉽다.
'성질과 특징(분별)'을 짓는 것은 삼매의 수행주제로 어렵다.
염불 등등이다. 경에서 이르시길 '소리는 삼매의 장애이다.'라고 하셨듯이...
또는 문자 등을 삼매의 수행주제로 삼는 것 역시 삼매에 들기 어렵다.
담마딘나 경의 상수멸에 드는 과정이 삼매에 드는 과정과 같다.
이유는 상수멸이 삼매의 최고봉 너머이기 때문이다.
'언어의 의도가 먼저 사라지고
몸의 의도가 사라지고
마음의 의도가 사라진다.'
촛불로 예를 들어보자.
1. '초'라는 이름이 사라진다.
2. 두 개의 길고 짧은 초가 있을 때, '길고 짧다'는 것을 모른다.
3. 전체 영상만 있다. 이것은 일심삼매에 해당한다.
4. 영상까지 모두 사라지는 것이 마음의 의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순일스님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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