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을 바탕으로 믿음이 생겨나고 믿음이 필요하지만

더불어 '사유'를 하지 않으면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큰스님께 ‘이런 말씀을 들을 때나 법문을 들을 때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그런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쉽게 화 속에 빠져든다.'는 말씀을 드렸다.

신의 왕 '삭까'가 인간이었을 때 화를 내는 일이 있어도 결코 해코지는 않으리라!

또한 화를 낸다면 참회하고 같은 화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여 화를 내지 않으리라 라고

계속 다짐하였다는 말씀이 있듯이(그렇게 다짐하더라도 성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악의 없는, 해코지 않음의 사유로 다짐하고 다짐하여 나아가야 조금씩 화를 없애나갈 수 있다.

사유를 하지 않으면 줄여나가기가 아주 어렵다.

큰스님께서 어릴 적에 사유를 극단적인 경우까지 하였다고 말씀하시며

화를 내는 것을 피하려면

1)내가 죽어 버린다.

2)(견해가 다른)상대를 모두 죽인다. 이 둘 다는 불가하다.

3)화내며 죽을 때까지 산다. ->너무 무참하다

4)상대는 화를 낼 것이지만 내가 참는다고 결론이 났기 때문에 실천을 해 나갈 수 있었다고 하신다.

만약 이렇게 깊이 사유하지 않으면 화가 나는 상황이 오면 쉽게 다시 화를 내게 된다.

사유하는 것과 사유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아주 크다.

상대가 10개 잘못하였고 내가 1개 잘못하였더라도 상대는 1개를 잘못한 나를 탓한다.

10개를 잘못하는 상대는 그만큼 어리석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명확히 알지 못한다.

상대가 어리석기 때문임을 이해하게 되면, 나이가 들었지만 지식만 있지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

사유를 많이 할수록 경전의 부처님 말씀이 더욱 더 깊이 와 닿는다.

-12.11.30 사석의 말씀 중에서(자재법사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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