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뜨고 하는 삼매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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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평 작성일13-06-16 12:10 조회8,713회 댓글0건본문
삼매는 마음이 단일해진 것으로 부처님께서 정의하셨다.
방편으로는 하나의 끝에 (칼같이) 집중하는 것이고(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그 결과가 단일한 마음(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아니고)이다.
얀트라 수행을 할 때 작은 원안 뒷 편으로 조그만 점을 찍고 응시하는데, 얀트라(유리) 뒷 편에 잔디가 있으면 더욱 좋다.
조그만 잔디 잎의 하나의 끝이 얀트라 원의 정중앙에 들어오게 하고 정말 칼 같이 집중하면 된다.
머리속의 생각이 비워질 때 다른 말로 뇌가 굳게 된다.
뇌를 인위적으로 굳게(텅 비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뇌를 굳게 하는 방편으로 눈(안구)을 굳게 하는 것이다.
눈이 굳도록 하기 위해 하나의 끝에 칼같이 집중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뇌가 굳는다거나 눈이 굳는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삼매가 되면 분명히 그러하다.
얀트라에 집중하면 눈동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므로 얀트라 혹은 주변이 희끗희끗 번쩍거리거나 움직이게 되는데 눈동자가 굳게 되면 얀트라가 마치 눈에 달라붙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때는 밖의 얀트라와 심상(뇌)의 얀트라가 하나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눈을 떠서 밖의 얀트라를 보고 있지만 실상은 그 얀트라가 뇌에 사진같이 찍혀있어 지금 밖의 얀트라를 보고 있는 것인지 뇌에 찍혀있는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다.
이 상태가 이선의 초기상태이다.
눈이 굳지 않더라도 집중이 잘 되면 희열이 오는데 이것이 초선이다.
눈을 감고 호흡 관찰을 하게 되면 눈이 굳게 되는 것을 스스로나 남이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삼매에 들더라도 눈을 감고 수행한 이는 삼매를 신뢰할 수는 있더라도 (스스로)확신할 수가 없다.
삼매가 깊어진 이는 눈을 감더라도 눈동자가 굳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
눈을 뜨고 수행하면 초기에 집중이 쉽지 않고 상기가 되기도 한다.
눈을 감으면 처음에 쉽게 집중이 되는 이점이 있지만 여러모로 눈을 감고 수행하는 것은 좋은 방편이 아니다.
눈을 감고 수행하면 스스로는 명료하다고 여겨지지만 삼매는 그 깊이가 계속적으로 깊어지므로 더 깊은 삼매에서 볼 때 혼침스러운 것인데, 눈을 감고 수행할 경우 이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부처님께서 주신 삼매 수행주제는 모두 눈으로(눈을 뜨고) 하는 것이다.
-13년 6월 순일스님- 일상의 말씀 중에서(자재법사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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