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13주년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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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3-08-29 09:20 조회8,800회 댓글0건본문
조촐한 13주년 생일상,
8월은 특별한 법회가 열리는 달이다. 2000년 첫 하계수련회가 시작되었니 13주년 생일법회가 열리는 달이라 선 우회는 가장 의미가 있는 달입니다. 생일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 집에서는 새벽에 나와서 동 서울터미널에서 진부 행 버스를 타고 두 달 만에 월 정사 산문을 들어섭니다. 먼저 오랜만에 보 궁도 참배하고 오 대 광명 법회도 참가했습니다.
인광스님은 문 수전을 꽉 채운 신도들에게 오 대 광명 법회 후에 법문 하시는 중에 9월에는 군 장병 법회 때문에 서울 오신다는 말씀을 하신다. 지난3월 법회 못 오셨다고 이번에 꼭 참석하시기로 약속은 하셨지만 많은 신도들에게 공식적으로 선포하시다니, 지난번에 장문의 편지를 써서 등기우편으로 보냈는데 그 답변을 법회 중에 말씀하시니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스님에게 9월에 오실 군 부대위치를 알려주고 선 우회 도 반들이 기다리는 월 정사로 내려왔습니다.
단기출가 학감으로 월 정사에서 가장 치열하게 수행하시는 지도법사 스님을 모시고 최근 근황도 듣고 총무님이 준비한 떡 케이크로 축하노래도 부르고 조촐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떡과 감주로 서로의 안부와 최근 정년퇴직 하시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최 상호거사님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겨울 추운 곳에서 잠 잘 때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자는 잠을 보통 새우잠 잔다고 하지요? 겨울도 아닌 여름에 새우잠을 자고 왔습니다. 아! 동 별당에서 잠을 자는데 여름생각하고 얇은 이불 덮고 추워서 밤새도록 추위에 떨었습니다. 이불장 문은 잠겨있고 꼼짝없이 그대로 자고 새벽예불 시간에 일어 났습니다. 그만큼 월 정사가 청정지역이라는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새벽예불과 참선으로 하루를 열고 천 년의 숲길 포 행에 나섭니다. 밤잠은 설쳤지만 신선하고 달콤한 오대산의 향기를 가슴에 가득 채우고 대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모두 날려버린 일요일 새벽이라 행복했습니다.
아침 공양 후에는 북대로 암자순례를 떠났습니다. 북 대는 암 주이신 덕행스님이 천일기도 끝내시고 최근에 회향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덕행스님이 출타 중이라 못 뵙고 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천상의 꽃밭에서 야생화 실컷 감상하고 나 옹 대도 오랜만에 앉아 보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마무리 히면서 선 우회 문제점을 짚어보니 최근에는 법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고정이 되었다고 할까? 새로운 신입회원이 보충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30대가 가장 젊은 불자이고 2/3이상이 직장에서 은퇴할 연령이 된 것이 현실입니다. 고정 맴 버들은 흔들리지 않는 불심으로 비록 제가자 이지만 치열하게 수행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만, 이제는 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때고 더 성숙하는 선 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법회 때는 심도 있는 난상토론을 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열명 정도만 더 참석한다면 더 좋은 신행단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른 도 반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2013-08-26, 남한산성 고을 경기 광주에서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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