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교국장 스님의 서울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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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3-04-02 17:00 조회9,492회 댓글0건본문
사회, 포교국장 스님의 서울출장,
지난 주말(3/30일), 다음날 5주차 군 장병법회 때 장병들의 점심공양인 스파게티를 만들기 위해서 아내와 함께 군 법당이 가까운 양재동 농협 하나로 매장에서 장을 보고 호국 연 화 사에 가서 두고 집에 와서 한숨을 둘리고 있는데 재무국장 스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 장병법회 때 재무국장 스님이 법회참석 약속을 했는데 월 정사에 급한 사정이 생겨서 다른 국장스님으로 법회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굳이 그렇게 아니하셔도 우리끼리 해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니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 하시다고 하면서 포교국장 스님을 추천 하셨다고 하니 또 다른 스님과의 인연을 생각하며 기분 좋은 주말이 저물었습니다.
일요일(3/31)아침! 혜륜성 보살님이 스파게티를 작년 법 회 때 만들기로 했는데 여의치 못해서 이번에는 꼭 만들겠다고 도 반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조금 일찍 집을 나셨는데 벌써 스님은 도착 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포교국장 스님에게 선 우회가 정식으로 인사도 못했는데 장병들 법회에서 먼저 뵙게 되니 이 또한 큰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이 참석해서 장병들이 제대로 절도 못할 정도로 60명이 넘게 왔으니 스님도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스님은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장병들을 즐겁게 법문을 끝내시고 하시는 말씀이 더 좋았습니다.
주말 저녁에 갑자기 서울까지 갔다 오시라는 재무국장 스님의 말씀에 부담이 많았는데 법당을 꽉 채운 장병들을 보니 기분도 좋았고 오길 잘 했다고 호탕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전날부터 장보고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법회가 잘 마무리되고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공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70(일반인 기준: 100)인분 재료를 준비했는데, 그것도 모자랄 정도이고 법회 중에 가장 많은 장병들이 참석해서 그릇도 총동원되고 면을 삶는데도 두 번이나 삶았으니 야단법석이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장병들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기분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장병들이 먹고 간 큰 접시를 보니 절에서 발 우 공양 후에 깨끗한 그릇처럼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휠씬 적으니 스파게티는 만든다고 힘은 들었지만 메뉴 선택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스파게티 조금씩 맛보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스님과의 간단한 차 담으로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추신: 마무리 글은 우리 아내인 혜륜성 보살님에게 드립니다. 팔불출이라고 욕먹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6시30분에 출근하고 저녁8시30분이 되어야 퇴근하는 고등학교 조리 장으로 매일 1000명의 점심과 저녁을 하느라 집에 오면 파김치가 될 정도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토요일 장보기와 일요일 스파게티 만든다고 혼신을 다한 보살님에게 진정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주말 이틀은 푹 쉬어야 일주일 피로가 풀린다고 했는데…
그리고 어제는 장모님 생신이라 처남 집이 가까운 대구에서 처가식구들과 점심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맏딸인 당신과 맏사위만 빠졌으니 장모님이 많이 서운했을 것 인데, 그래도 이번에는 도 반들과 한 약속을 지킨다고 한마디 불평도 아니하고 맛있는 스파게티 만든다고 혼신의 힘을 다한 당신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사랑합니다.
재무국장 스님과 포교국장 스님!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한 선우 회 도 반 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2013-04-01, 남한산성 밑에서 허 진해(묵 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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