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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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3-10-25 06:19 조회9,045회 댓글0건본문
당신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10월19일, 1박2일 불교축전 봉사활동가는 날 아침! 뉴스는 이번 주말이 설악산과 오대산의 단풍이 최고절정이라고 합니다. 아! 뉴스를 들으니 월 정사 가는 길이 싶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우리아내와 같이 일하는 동료부부와 곤지 암에 사시는 형수님 등 일행 다섯 명이 광주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뉴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강원도로 가는 영동고속도로는 완전히 주차장을 방불 쾌 할 정도로 꽉 막힌 도로가 서울의 출퇴근길 같이 분비니 일찍 가야 한다는 조바심은 나고 별다른 방법 없고 거북이 걸음이지만, 그나마 조금 일찍 출발한 덕에 평소보다 시간은 더 걸려 어머니 품 같은 만산홍엽의 오대산에 안길 수가 있었습니다.
행락철 단풍구경 온 등산객과 불교축전 참가한 불자들까지 야단법석으로 막히는 길 열심히 달여 온 도 반들과의 반가운 재회로 축제의 현장으로 빠졌습니다. 여러 행사 중에 합창대회는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뒤에 설명하고, 특히 봉사활동 이라기보다 많이 즐기고 일상에서 스트레스 받고 지친 신심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휠 링을 더 많이 받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저녁6시에 시작한 산사음악회는 쌀쌀한 날씨로 몸은 움 추리게 했지만, 보름날이라 휘영청 보름달이 뜬 월 정사의 아름다운 분위기와 참으로 훌륭한 조화로 어떤 유명한 공연장보다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출연자도 있고 이곳에 와서 처음 본 연주자도 있었지만, 모두가 다 열심히 노래했기에 좋은 감상했습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 노래와 맹인이라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하모니카 하나로 우뚝 선 전제덕의 재즈 공연은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 열망이 월 정사에서 이루어 졌고, 누구보다 보고 싶은 연주자의 공연을 존경하는 도 반들과 특히 사랑하는 아내랑 함께한 시간이라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알리라는 가수는 그렇게 유명한 연주자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집에는 TV가 없으니 정말 몰랐습니다.
달 빛과 함께 황홀한 공연의 긴 여운을 남기고 밤은 깊었지만, 선 우회 도 반들과의 간단한 다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꿈나라로 들었습니다.
새벽 예불을 알리는 도량 석을 시작으로 새벽예불을 끝내고 짧은 시간이지만, 참선과 처음 참가한 요가 원장님의 지도로 30분 정도 몸을 풀고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단풍이 고운 천 년의 숲길 새벽 포 행을 했습니다. 언제 걸어도 좋은 숲길을 걷는 동안 참으로 싱그럽고 달콤한 일요일 새벽의 공기를 실 것 마시고 먹는 아침공양은 정말로 꿀 맛 이였습니다.
공양 후에 축전 마지막 날 준비를 위해 무대장치 설치하는 울력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상 원사로 인광스님을 뵙고 지난번 서울까지 먼 길 오신 것 고맙다고 인사하려 올라 갔는데, 넘치는 등산객의 차량을 중간에서 통제 하기에 정규태 거사님이 혼자 걸어서 상 원사에 가신다고 하시기에 대신 안부를 전해주시기로 하고 우리는 차를 돌려 아쉬운 발길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축전을 열흘 동안 개최했지만, 우리는 1박2일 짧은 시간 참가하고 많은 행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한가지를 꼽아 보라면 토요일 열린 “강원지역 불교 합창단 합창 제”을 감동 깊게 보았습니다.
원주 성 불원 합창단에는 장진호(일여)거사님의 아내가 몇 년 째 참가하고 있고, 원주 국 형사 합창단에서 새로운 두 보살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보살님들은 우리 선우회의 마당발인 최상호(광진: 포교사단 강원 지역 단: 부단장)거사님이 열심히 다니는 원주시 귀래면 미륵 산에 있는 학수정사에서 한 달에 한번씩 법화경 공부하는 모임에서 만난 도 반입니다. 두 보살님은 연세도 칠순이 넘었고, 한 분은 충주K대학교 부총장으로 정년 퇴임하셨고, 또 다른 한 분은 원주의 여고교사로 정년 하셨다고 합니다. 선생으로 평생을 보낸 보살님은 국 형사 신도회장도 맡으시고, 이번 합창 제라는 큰 무대에 두 분이 나란히 참가해서 노래 부르고 율동도 멋지게 하시며 인생의 황혼기를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을 보고 진짜로 감동 먹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면 그래도 사회엘리트 층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그 연세에 무대에 서기가 쉽지 않았을 것인데, 특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많은 연습을 한다고 엄청 힘이 들었지요? 비록 입상은 못 했지만 진정으로 당신이 주인공이고 두 분의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만산홍엽(滿山紅葉) 단풍이 예쁜 계절! 이 가을이 당신들과 많이 닮았네요.
두 보살님! 그날 화려한 드레스에 예쁘게 화장한 모습, 마음을 헤아려보니 처음 시집 갈 때 새색시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지요?
사진설명: 국 형사 합창단 첫 줄 오른쪽 첫 번째(신도회장: 이ㅇㅇ보살님) 둘째 줄 좌측 첫 번째(엄ㅇㅇ보살님)
2013-10-24, 남한산성의 고을 광주에서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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