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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과의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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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4-12-07 13:50 조회8,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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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과의 야단법석,
11월 마지막(30)날 겨울을 제 촉 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 양 구에서 장병들 법회를 하기 위해 오실 혜초 스님(성남 법천사: 주지)을 걱정하면서 아내와 함께 군부대로 출발합니다.
 
 장병들 점심공양 메뉴는 스파게티로 정하고 전날 강남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오 보살님 가게 거래처에서 원재료를 구입해서 토요일 오후에 군법당 냉장고에 넣고 완벽하게 준비를 해두고, 또 아내 학교동료 두 명이 함께 참가하게 되어서 걱정은 없었습니다. 지난3월에는 전부대원을 대상으로 400명 자장면 만발공양도 무사히 마무리 했기에, 이제는 80명 정도는 여유가 생겨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할 정도로 월정 선우회 도 반들의 일취월장 실력을 발휘하는 공양간은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양 구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빗길을 열심히 달려오신 혜초 스님과 또 부대장(연대장: 대령)님도 이번이 마지막 법회라고 하시며 과일박스까지 준비 해오시고, 장병들 법회는 스님의 재미있는 법문으로 1부는 마무리하고 장병들이 가장 기다리는 점심공양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전에 우리보살 학교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가 스파게티라는 말을 듣고 좋은 재료와 학교에서 만들고 또 지난 일요일 우리 집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보면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만든 스파게티는, 멸치육수로 만든 잔치국수가 더 좋은 우리세대들도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크림스프에 바게트 빵과 함께 스파게티를 잘 먹는 장병들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장병들 식사 후에 잔 반 통에 음식물이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장병들 입맛에 맞았다는 안도하면서 우리도 점심공양을 끝내고 차 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수도권 법회가 올해는 마지막이니 2차로 자리를 옮겨서 오 보살님 가계로 가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멋지게 회향을 하였습니다.
 
에필로그: 1년에 우리는 겨우4번 해도 힘이 더는데, 다른4팀은 한 달에 한번씩 12번을 봉사하는 다른 신행단체 도 반들의 위대한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월정 선우회는 14년은 참으로 뜻 깊은 한 해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사건은 3월 부대원 전체를 상대로 종교와 관계없이 장병식당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장병들 입을 즐겁게 하고, 또 불교방송 톱뉴스로 나오고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천웅 스님과 우리 도 반 들이 방송 인터뷰도 하고 방송에 소개 되는 영광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장병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정삼봉(코칭)거사님과 이강선(명상요가)거사님이 다른 팀 초청법회 강사로 초빙되어 강의도 하시고 부대장님이 전 장병들 상대로 특강을 부탁 받았지만 올해는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성사 되도록 다리를 잘 놓아보겠습니다. 이제는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행단체로 제자리를 잡은 것이 월정 선우회의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부대장님의 깊은 불심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부대장님은 연대장 보임을 끝내시고 이번 주에 사단 참모로 승진해서 떠나신다고 했습니다. 이날도 과일박스를 들고 와서 법회 전에 장병들에게 인사 말씀을 하시는 부대장님은 근무하신 16개월 동안 2번 정도 빼고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를 꼭 참석하셨다고 합니다. 장병들에게 신앙생활과 군 생활 잘 하라는 당부 말씀과 음식 만드는 공양간에 와서 우리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지난해 겨울 법당수리 할 때 개인 사비까지 보탰다고 합니다.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오전에 봉축법회 후에 우리와 함께 점심공양을 끝내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부대입구에서 부대장님이 장병들과 함께 울력 하고 있었습니다. 부대장님은 허름한 운동복에 장병들과 똑같이 울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다른 부대장 같으면 지휘봉 들고 작업지시나 하실 것인데 부대장님은 따로 권위나 계급을 내 세우지 않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저런 분이 진급해서 장군이 되신다면 아마도 군 부대 법당이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개인적으로 꼭 장군으로 진급하시길 발원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2014-12-03, 남한산성의 고을 경기광주에서 묵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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