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물선원(一物禪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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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22-08-31 16:48 조회2,130회 댓글0건본문
일물선원(一物禪院)!
경북 문경 심신 산골에 70년대 한 국민학교(석항:초등학교)가 개교하여 90년대까지 700명이 조금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고, 농촌인구의 감소로 폐교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학교를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 불국토[佛國土]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바꾼 곳이 지금의 대안정사 일물선원으로 그 선지식은 구담스님 입니다.
올해로 22년 된 월정 선우회는 2박3일(8/26:금~8/28:일) 집중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고 우울한 시기를 보내다 선방에서 평소 8시간 이상 수행하는 일물선원의 빡빡한 프로그램에 조금은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여름의 끝자락에서 늦게 휴가 떠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학교 교실 8칸을 잘 꾸며 법당, 선방, 차실, 공양간, 해우소, 지대방까지 농촌에 가면 지금도 학교가 온갖 덩굴로 흉하게 방치되어 보기가 민망한데 대안정사처럼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 각을 해보았습니다.
선방에 오랜만에 앉게 되어 힘은 들었지만, 불빛이 없는 깜깜한 밤하늘의 별 보고 깊은밤 풀 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멋진 첫날이 흘렀습니다. 이튿날은 문경새재로 포행이 가장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사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습니다.
폐교를 찾아 보석 같은 훌륭한 부처님 상주 처로 만드신 구담스님과 이번 법회가 열릴 수 있도록 장소도 제공하고 그곳에서 지금도 끊임없이 수행정진 하시는 김동배(진성)거사님의 수고로 22주년 법회가 잘 회향 할 수가 있어 사흘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어서 그 여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법회 때 매끼 맛깔난 밥상을 차려주신 공양주 보살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범정 수석회장님이 카톡에 올린 글 “처처에 고수들이 계시고, 만나는 이 모두가 선지식이지요. 참 복 많은 선우회입니다.” 이 말씀 100% 공감하며 선우회 도반 중에 강해인 보살님이 단톡방에 올린 후기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생불보살님 친견
어제보다 내일보다 오늘 최선을 다해 수행정진하리라~다짐
일물선원 공양주보살님 모습에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화두의 의심을 품고 회향했습니다.
이톡방에 계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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