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시 성보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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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기종 작성일22-08-13 08:26 조회1,507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 2022. 8. 13. 訥唵 엄기종
솟구친 암벽 깎이고 그슬린 오대지표
부서지고 흐르고 퇴적의 풍상이
마사와 진흙의 숨통
미세한 공극空隙에 빗길이 스민다
오대 머리에 아! 아시아의 샘통
우통수于筒水 생명의 정
한암중원漢巖重遠의 가사에 해와 달
삼족오 달토끼 호국과 전설을 새겨
전나무길 선재길 금강소 그 입적의 그리움
깨달은 후 태타유랑怠惰流浪일까
한수 바위 중압 지고 그 먼 여로
흐트러지지 못한 좌탈座脫의 모습
바람 물 불 무삼재無三災 성보의 땅
오대의 피안彼岸이여
무엇을 남기리 이름마저
고요한 탄허택성呑虛宅成
필적처럼 남긴 정토淨土 길목에
우리의 노래도 멈추었구나
오늘이 쌓이듯
내일도 쌓을 보전의 터
잃은 실록을 모셔오고
달빛 성긴 성보박물관에
해와 달 합치면 도道 하나
불사만화佛寺萬花 만대성찬萬代聖讚을 빕니다
-한국음악회 평창지부 공연 서두의 낭송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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