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능가큰스님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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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닫 작성일14-09-13 09:16 조회8,575회 댓글0건본문
[단독]조계종 최고원로 범어사 능가스님 국내최초 인터뷰 | ||||||
“성주사를 빼앗으려고 하는 범어사가 잘못”질타하며 불호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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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위클리오늘]송준 기자=통도사 월하스님 이후 한국불교계의 가장 큰 별로 추앙 받고 있는 범어사 내원암 능가스님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본지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최근 범어사가 말사인 성주사와 인근 지장암과 법적인 다툼을 벌이고 있는 터라 현 사태을 바라보는 능가스님의 직언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아래는 ‘범어사의 양심’으로 추앙받는 능가스님의 인터뷰이다.
능가스님은 인생삼강을 ‘손자상좌들이 위배하는 것’이라는 불호령으로 인터뷰 시작을 알렸다.
인생삼강의 2항이란 “오직 남에게 이롭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라는 내용으로 최근 범어사 사태를 바라보는 스님의 첫 가르침이다.
최근 범어사 사태는 범어사가 타문중의 사찰을 강제로 접수하려고 한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어느 사찰이던지 타 문중이 관리하여 내려오는 문중의 사찰에 대해서 아무리 교구본사라고 하더라도 공의를 거치지 않고 강제로 접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능가스님은 이날 인터뷰에서 “범어사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 “성주사를 뺏았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직언도 아끼지 않았다.
능가스님은 성주사가 범어사의 말사는 맞지만 엄연히 흥교스님과 그 상좌들이 맡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범어사가 성주사를 빼앗는 것은 남의 사찰을 빼앗은 것과 같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능가스님은 현 사태가 사찰의 관습법에 위배된다 판다하고 있는 것이다.
능가스님은 최근 임명된 성주사 신임주지에 대해서도 “범어문중에서 쫓아내겠다”는 강한 입장을 피력했다.
성주사 신임주지는 현재 신도들의 반발로 아직까지 성주사를 접수하지 못하고 있다.
능가스님은 분란의 원인을 범어사의 무리한 성주사 신임주지 임명으로 해석하는 듯 했다.
더나가 성주사가 맡고 있던 부산의 금룡암도 최근 범어사측에 접수된 것에 대해서도 ‘분명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능가스님은 “그곳의 신임 주지가 바로 내 손자상좌야. 그 손자 아이가 금룡암에 주지로 있었지만 실제로 금룡암에 가 있지도 않았어, 그 아이가 다시 성주사 신임주지로 간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성주사 신임주지에 대해 크게 꾸짖었다.
능가스님은 “분란의 원인을 만들어내는 자들을 다 쫓아내는 것이 범어사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말로 사태의 위중을 표했다.
능가스님은 “내가 처음에 그랬거든. 주지가 될 때 10대 서약을 지키라고. 그래서 약속을 받았어”라고 말했다.
특히 범어사의 주지에 대해서는 “네가 주지가 되더라도 절대 말사 이동하지 마라. 목치면 네가 크지 못해”라고 강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범어사는 최근의 사태로 요직인 호법국장과 총무국장이 물러났고 그 밖의 요직도 사표를 제출하려 한다고 알려지고있다.
부산 불교신도들은 “능가스님은 교구본사 범어사의 최고어른이고 말하는 것 자체가 범어문중에서는 법이다”라고 말하고 있어 범어사가 고승의 고견을 받들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다. <능가스님 약력>
속가의 성은 '이'씨로 이름은 '능가'
충북 괴산 부유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약관 28세에 출가했다.
와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고 철학에 심취하였다.
집안의 재산을 처분해 독립운동활동에 헌납하기도 하였다.
동란 때에는 반동분자로 몰려 청주교도소 집단 총살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으나 구사 일생하였다.
한때 사회부 기자와 교편을 잡기도 했으나 모든 것에 허무함을 느끼고 출가해 조계사 불국사 범어사 주지를 역임했다.
조계종 기틀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한국종교지도자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중생계도에 매진해 왔다.
현재는 전 세계 1만여 종교 민족 지도자들을 모아 80억 세계인을 하나로 묶을 재단법인 ‘전세계인류미래재단’을 이끌고 있다.
스님은 사진이 없다.
그런 스님께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었인지 물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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