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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 선우회15주년 기념법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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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5-08-30 19:47 조회9,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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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 선우회15주년 기념법회 후기

“6년 동안 파욱 명상센터를 오가며 붓다의 수행법을 배우고 기록했던 노트들을 모았습니다. 교화적인 논설은 두고, 실습 위주로 배운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만나게 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수행을 해보고 싶은 이나 수행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이가 읽고 힘을 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인연으로 이번 생에 수행 공덕을 지으며 행복하고, 부디 열반을 성취하여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스승은 붓다 이시다 저자 김정희(범덕)거사님의 책 머리 글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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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 선우회 15주년 특별기념 법회에 초청한 김정희(범덕)거사님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2000년도 하계수련회 출신에 월정 선 우회 창립멤버 이시고, 전임 수석 회장을 엮임 하였습니다. 저는 선 우회 홍보 일을 하면서 지난4월 정기법회 때 초청 할여고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그때는 책을 집필한다는 이야기는 없었고 선약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6월 정기법회 때 권오선(범정)수석회장님이 통화하시고 한번 참석을 부탁 드렸더니 책 쓰는 것이 마무리 되지 아니해서 어렵고 8월에는 참석을 수락하시고 또 법회 사흘 전에 책도 출판되고 해서 자신의 책을 들고 15주년 특별법회에 선우 도 반님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게 되었습니다.

책 머리에서도 밝혔지만 거사님은 본격적으로 수행에 매진한 계기는 공직에서 정년퇴임 하시고 미얀마 파욱 명상센터에서 집중 수행하시며 정기법회는 참석은 못 하셨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 정도는 법회에 참석해서 수행 담도 들려주고 또 집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수행을 하신다는 말씀은 들었지만 책을 쓴다는 소식을 6월에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히 책은 나오고 이번 15주년 특별한 행사에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축하 떡도 준비하고, 특히 문경 대안정사 일물선원에서 하 안거 결제중인 김동배(진성)거사님도 시간 내시라고 부탁 하였더니 흔쾌히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특별히 장진호(일여)거사님은 프랑카드를 직접 제작해오는 열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법회에 참가하는 도 반들까지 오랜만에 특별법회가 열리는 서 별당이 꽉 찰 정도로 생일법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단단히 준비하고 홍보도 한 터라 특강은 생각보다 뜨겁고 진지한 수행 담을 먼저 듣고 질문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 질문한다고 한 때는 중지되기도 하였습니다. 열기를 식히느라 휴식시간도 갖고 또 계속 진행하자 또 다시 반론에 재 반론으로 선 우회 15년 동안 가장 뜨거웠던 토론으로 밤은 깊어갑니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격하게 언성까지 높일 정도로 대단한 열기로 마무리를 하고 준비한 떡으로 조촐한 생일축하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밤 세워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절 집 다른 식구들까지 피해는 주지 아니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예불은 서 별당에서 삼배의 예를 올리고 김정희 거사님이 앞에서 시범을 보이면 따라서 수행하는 것으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공양을 끝내고 천 년의 숲길 포 행을 끝으로 김정희 거사님과의 시간은 마무리 하고 암자순례는 광복70주년이 되는 8! 우리는 선덕 각수스님이 주석 하시는 영 감사에서 노스님이 나무 그늘 평상에서 들려 주시는 영감사의 역사를 생생히 듣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집으로 회향 하는 것으로 15주년 특별법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에필로그:  선 우회는 2000년도 하계수련회 참가했던 도 반들이 참선수행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15년 동안 지나고 보니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직선으로 달려 온 것은 아니고 방법은 조금씩 틀리지만, 부처님처럼 살아보자는 마음가짐 하나만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법회 주인공처럼 초기불교 위빠사나 명상에 더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 불교경전을 보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외우기에 도전하는 사람, 결제 철이면 시민선방에서 이 뮛고! 화두 참 구를 들고 몇 년 째 씨름 중인 사람, 원적사찰에서 한 달에 한번씩 3년 째 법화경 독송 법회를 여는 사람, 직접 군법당을 운영하며 일요일마다 장병법회를 여는 사람, 염불수행을 주력하는 사람,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군부대나 교도소에서 자장면 만발공양 같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으로 수행을 대신하는 사람, 큰 스승을 만나기를 발원하면서 전국을 누비며 지금도 발 품을 파는 사람 등, 법회 때마다 도 반들의 수행 담을 들어보면 한 분 한 분들 모두를 존경 할 수밖에 없는 스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후기를 쓰고 있는 묵 담은 어떤 수행을 하느냐고요? 별다른 방법은 없고 10년 전! 친구 따라 우연히 법회에 참석해서 감동 먹고 좋은 도 반들을 만나게 해준 부처님 인연에 너무 감격해서 법회장면도 카메라에 담고 집에 오면 후기를 쓰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느 날부터 법회 때가 되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왕 할거면 수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도 변함없이 처음처럼……

 

다시 15주년 특별법회 저녁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나는 10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법회 중에 이번처럼 뜨겁고, 치열하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는 처음이라 생각합니다. 수행방법도 천차만별인데 그냥 조용하게 감정희 거사님 이야기만 듣고 왔다면 그 법회는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행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가 부처님 법대로 살아보자는 뜻 깊은 자리라 좀 시끄러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158! 월 정사 가족들이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자부심으로 월 정 선 우회 도 반님들은 한층 더 공부가 깊어지시고, 묵 담은 처음처럼 변함없이 홍보하고 법회 스케치하고 후기도 쓰는데 앞으로도 일조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정희 거사님이 싸인 해주신 책! 사진 올리고 후기 쓴다고 겨우 책 머리만 읽었습니다. 천천히 읽겠습니다. ! 복잡했던 15주년 후기를 겨우 마무리했으니 홀가분하게 30(일요일) 5주차 장병법회에 또 존경하고 사랑하는 월 정 선 우회 도 반을 만나려 갑니다.

2015-08-28, 을미년 하안 거 해 제날 저녁에: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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