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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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경 작성일14-05-30 18:09 조회8,853회 댓글0건본문
세상이 내게
김태경
세상은 다 살았다고
생각한 대로 살아보려 했다고
이렇게도 간곡하게 말씀하시던 노시인께서
내게 힘들 때는 여행이 최고야
게다가 막걸리가 곁에 있어서 을매나 좋은지
세상을 어루만지며
늦가을 붉은 단풍을 본다는 일
이토록 고마운 줄 나이 들어 알았다네
또 내게 한밤에 일어나 시를 쓰게나
게다가 환한 달밤이면 환장하게 좋드만
새김길할수록 깊은 말씀
옹달샘처럼 맑은 노시인의 눈빛이
오늘은 한없이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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