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가본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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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기나라 작성일16-07-12 18:32 조회9,409회 댓글1건본문
지난 주에 아주 오래간만에 적멸보궁을 가봤습니다. 저는 제 누님이 비구니스님이여서 그런지 전국 각지에 사찰방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10여년 전에 적멸보궁이 너무나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좋아 이번에 가보게 되었는데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굉장한 불교성지이기에 돌계단도 아주 잘 설치되어있더군요. 설악산 봉정암에서 사리탑으로 가는 길에도 돌계단이 있지요. 그런데 흙길이였을 때 보다 발에 닫는 느낌이 더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수 많은 옛 스님들께서 너무나 많이 변한 적멸보궁을 다시 찾아오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간 적멸보궁도 예전에 그 모습이 아니여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전에는 너무나 따뜻하고 편안했거든요.
보통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하는데 오대산은 다른 산과는 다르게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상원사 앞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원사로 올라가는 코스로 가는데 차량이 계속 들어오더군요.맑은 아침공기와 편안한 절과는 어울리지 않아 좀 좋지 않았습니다.역시나 조금 더 올라가니 예쁜 다람쥐들 사이로 도로에서 꼼짝 않는 녀석이 시야에 들어왔는데 아뿔싸 로드킬이였습니다.물론 절에 가는 사람도 있고, 산행을 위한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것도 절 내에서 로드킬이라니...
서울 도봉산에 도선사라고 있는데 산 밑에서 절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간혹 통제를 하곤 합니다. 번거롭겠지만 주차장이 협소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급적 주차장에서 차량 통제를 하는게 어떨까합니다.
불자도 아닌 그러나 절을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고 특히 오대산을 너무나 아끼는 산행객이 급하게 회원가입해가며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적멸보궁을 찾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댓글목록
월정사 지킴이님의 댓글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
안녕하세요 월정사지킴이입니다.
오대산에 많은 관심과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은 상원사와 적멸보궁 쪽에 전달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