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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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6-12-30 15:37 조회8,302회 댓글2건본문
제가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입니다.
정기법회가 열리는 날!
성탄절 연휴라 고속도로가 엄청 막힐 줄 알고 아침 일찍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주문진행 버스를 탔습니다. 우리 집 앞 광주에서 원주까지 새로운 제2 영동고속도로도 개통되고, 또 시계제로인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시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포기했는지? 단 1분도 안 막히고 진부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대설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따뜻한 날씨로 월정사까지 길은 말끔하게 뚫려 있었습니다.
원주실에서 배정받은 방이 겨울이라 계속 비어있었는지 먼지가 많이 싸여 우리가 하루를 묵을 방4개 청소하고 기다리니 반가운 도 반들이 오고, 특별한 연휴라 10명이라도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우회(禪友會) 최소 기본인 15명 정도가 왔으니 제가 괜한 걱정을 했습니다.
저녁예불을 시작으로 동영상 강의를 듣고 토론하고 그리고 참선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눈 덮인 조용한 산사에서 도 반들과 한 해를 복기(復棋)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설계하는 시간이라 뜻 있고 거룩하게 1박2일 보낸 시간이라 행복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법회는 몇 해전 평생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은퇴한 보살님이 정토회에서 꾸준하게 수행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며 현역에 계실 때 보다 더 바쁘게 사시는 보살님이 최근에 간화선(看話禪) 공부하기 위해 훌륭한 스승을 만나게 된 인연을 말씀을 해주시고 도 반들에게 정보도 공유해주신 보살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분의 거사님은 한국전력에서 올 봄에 정년퇴직 하시고 훌륭하고 눈 밝은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어디든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고 꼭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 당찬 각오로 열심히 수행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모두가 감동을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법회 때마다 처음 참가한 사람들과 인사한다고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는데, 언제부터는 꾸준하게 참가하는 사람들이라 새로운 신입회원이 안 온다고 걱정하며 여러 번 토론하고 대책도 세워 봤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참가하는 사람들 직업을 살펴보니 나이도 어느덧 사회생활 은퇴자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안정된 직장과 학력도 꽤 높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 이모작 출발선에서 새로운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수행하고 봉사활동 하는 도 반들과 두 달에 한번씩 만나 참선과 수행 담 듣는 것과 평소에도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수행하는 삶을 사는 위대하고 훌륭한 도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도반들과 지속적으로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월정 선우회를 홍보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 분 한 분 모두가 위대한 스승이라 생각하니 더 절실히 공부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또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토굴에서 동안거 결제 중인 거사님, 군법당을 운영하는 거사님과 연로하신 노스님을 대신해서 원찰(願刹) 행사와 절 집 살림까지 책임진 또 다른 거사님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면서 새해에는 저의 조그마한 바램이 있다면 2007년 하계 수련회 동기이자 나중에 알고 보니 한 동네(성남: 은행동)에 살면서 열심히 수행과 봉사활동 하시던 보살님이 한 분 계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소식이 끊어 졌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보살님은 늦게 출가를 하고 지금은 해인사 쪽 말 사에서 비구니 수행자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출가 전 성남 법천사 주지로 계시는 혜초스님의 신도라고 해서 스님과 함께 성지순례 겸해서 같이 가서 한번 만나고 싶은 소박한 새해 계획을 세워 봅니다.
사진은: 12월24일 상원사 문수전 오대광명 법회에 참가한 수많은 불자들의 신발을 오랜만에 참가한 장진호(일여)거사님이 찍었습니다. 하!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신도들을 몰고 다니시는 인광스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2016-12-30, 남한산성의 고을 광주에서 묵 담 합장
댓글목록
일월님의 댓글
일월 작성일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묵담거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법회 후기 작성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정성(노력과 시간)을 들였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법회도 하시고 후기도 올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월정사 선우회원님들 모두 성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진의 상원사 문수전 신발들은 주인 따라 왔다가
법회가 끝나면 주인따라 갈 것이니 신발과 주인은
좋은 인연으로 만났다고 봅니다.
인천시 서구에 살고 있는 중생 올림
묵담님의 댓글
묵담 작성일
일월거사님!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니 황송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언제나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일월거시님도 꼭 성불 하시길 발원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묵담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