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精禪友會 2023/06月 정기법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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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23-06-26 19:03 조회1,617회 댓글0건본문
두 번째 인연을 만나다.
장소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금당산 법장사 (주지:상엄스님)
언제 : 2023. 6.24~6.25
황금색 법장사 표지석이 우리 도반들을 반깁니다.
그런데, 지난 4월 법회 때 우렁찬 소리로 우리 도반을 격하게 반기든 이름 모를 견공이 언덕에서 보이지 않네요.
“어찌 된 걸까?” 4월에 참석했던 도반들은 같은 마음으로 걱정했을 것입니다.
부처님도 뵙기 전에 견공의 안부가 더 궁금해서 스님께 여쭤보니 우리 도반들이 많이 오니까 짖을까봐 견공 하우스에 감금시켰다고 하네요. ^^
비록 축생으로 태어났지만 두 번째 만나니 아니 반가울 수 있겠나요?
이번 6월 법회는 하안거 중이신 김동배님, 김형수님, 태어나서 절간에서 처음 숙식해보는 선재동자와 10여 년 만에 참석한 선재동자 부친 이강선님,
같은 거리를 두 시간 더 걸려서 도착하신 도반님들 참으로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두 번의 인연이 닿지 않아 참석못한 묵담님과 보살님은 시절 인연이 아직 오지 않았나 봅니다.
저녁 공양은 스님의 냉털 (냉장고를 털어라) 특명을 받고 네 보살님이 투입되었습니다. 표고밥과 표고 미역국 명이나물 등 밑반찬은 럭셔리한 한식집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스님 주관으로 저녁예불, 법성게 게송, 참선을 끝으로 법회를 마치고 깊은 밤까지 차담 시간이 이어지고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도량석 목탁 소리와 신묘장구대다라니 게송에 선잠을 깨고,
새벽 예불로 한글로 해석한 관음 예불을 벅찬 가슴으로 게송했습니다.
아침 공양은 미역 만둣국으로 차려지고 모든 도반들 뇌리 속에 지워지지 않을 맛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부지런한 우리 도반들은 법당 청소, 삼성각 청소, 먼지 많은 매트 털기, 마당에 잡초 제거, 이부자리 털기와 숙소 청소 마치고,
스님의 필살기 수제 커피와 고급스런 보이차를 마시면서 차담을 끝으로 이번 법회를 회향했습니다. 참석못하신 도반님들로 부처님의 가피와 법장사의 기운을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합장합니다.
글: 장진호(일여), 사진:장진호(일여), 이인자(수덕심),
2023/06/26, 월정선우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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