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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오대산서 미확인 절터 10곳 새로 확인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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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12-15 16:35 조회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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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오대산서 미확인 절터 10곳 새로 확인

  •  박건태 기자
  •  
  •  승인 2025.12.15 16:12
  •  
  •  호수 1806
 

불교문화유산연, 오대산국립공원 절터 지표조사 결과
조선시대 문헌 속 불교공간, 현장 조사로 실체 드러나
“사고 수호 승병 조명 공간으로 활용·탐방로 조성 구상”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11월 21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화엄루에서 오대산국립공원이 의뢰한 ‘2025년 오대산국립공원 옛 절터 지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선시대 문헌과 지도를 근거로 오대산 영감사 인근에서 7곳, 남대 지장암 일원에서 3곳 등 총 10곳의 미확인 절터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불교문화유산연구소]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11월 21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화엄루에서 오대산국립공원이 의뢰한 ‘2025년 오대산국립공원 옛 절터 지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선시대 문헌과 지도를 근거로 오대산 영감사 인근에서 7곳, 남대 지장암 일원에서 3곳 등 총 10곳의 미확인 절터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불교문화유산연구소]

강원도 오대산 일대에서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절터 10곳이 새롭게 확인됐다. 조선시대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불교 유적의 실체가 현장 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오대산 불교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주목된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혜공 스님)는 11월 21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화엄루에서 오대산국립공원이 의뢰한 ‘2025년 오대산국립공원 옛 절터 지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선시대 문헌과 지도를 근거로 오대산 영감사 인근에서 7곳, 남대 지장암 일원에서 3곳 등 총 10곳의 미확인 절터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사업은 2025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연구소는 오대산 일대 암자터에 대한 체계적인 지표조사를 통해 불교문화유산의 성격과 분포를 규명하고, 영감사와 남대 지장암 일원의 조사 공백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봉암 추정지 현황 모습.[불교문화유산연구소]
종봉암 추정지 현황 모습.[불교문화유산연구소]

조사 결과 영감사 서쪽에서는 종봉암으로 추정되는 절터가 확인됐다. 해당 유적에서는 건물지와 석축, 샘터 등의 유구와 함께 집선문·수파문·무문 와편, 백자편 등이 출토돼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사찰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영감사 남동쪽 일대의 절터에서는 건물지 기단과 석축, 샘터, 와편과 토기·백자편 등이 확인돼, 영감사 권역에 다수의 암자가 분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지장암 일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불교문화유산연구소]
지장암 일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불교문화유산연구소]

남대 지장암 일원에서도 옛길을 따라 3곳의 절터가 새롭게 식별됐다. 이들 유적 역시 건물지와 석축, 어골문·집선문·수파문 와편, 토기·백자편 등이 확인돼, 문헌에 기록된 지장암 주변 불교공간이 실제 지형 위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성과는 ‘동국여지지’(1656), ‘동여비고’(17세기), ‘조선강역총도’(18세기), ‘여지도서’(18세기) 등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오대산 사찰·암자 목록을 현장 조사로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록 속 지명이 실제 유적으로 확인되면서, 오대산 불교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
‘동여비고’에 실린 오대산 지도.[불교문화유산연구소]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향후 항공 라이다(LiDAR) 촬영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조사를 통해 추가 암자터를 확인하고, 2년간 축적된 지표조사 성과를 종합 분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월정사와 상원사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고지형 분석을 실시해, 구전되지 못한 불교유적까지 체계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임석규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절터 상당수가 오대산 사고 인근에서 분포하고 있다”며 “사고를 수호하던 승병들이 머물렀던 공간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이 가운데 규모가 비교적 큰 절터를 중심으로 발굴 조사를 진행해, 오대산 사고 문화와 승병의 역할을 교육·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절터를 잇는 새로운 탐방로 조성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방향에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월정사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대산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장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법보신문/박건태 기자 

출처 :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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