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봉사단체 '청향회' 창립 20주년..."희망은 더하고, 아픔은 나눈다" (B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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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12-15 16:34 조회122회 댓글0건본문
강릉 봉사단체 '청향회' 창립 20주년..."희망은 더하고, 아픔은 나눈다"
- 황민호 기자
- 승인 2025.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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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강릉의 대표 봉사단체, 청향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은 지난 20년 동안 이웃의 삶을 바꾸는 큰 힘이 됐는데요.
희망은 더하고, 아픔은 나누는 청향회의 발걸음을 황민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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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봉사단체 청향회의 시작은 태풍 '나비'가 불어닥친 2005년 강원 진부 지역의 복구 현장입니다.
무너진 삶의 터전을 다시 세우기 위해 불자들이 중장비를 모으고 자원봉사대를 꾸렸습니다.
[박귀철/청향회 회장 :"지난 20년은 봉사라는 한마음으로 모여 서로를 북돋우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시간 들이었습니다."]
단체의 이름은 맑고 깨끗한 향을 뜻하는 연꽃향기, 즉 '청향'으로 지었습니다.

[정념스님/월정사 주지 : "마음이 청정하게 되면은 그러면은 이 국토가 다 함께 청정해진다는 겁니다. 또 오대산을 정량산이라고도 합니다. 맑고 시원한 산이다."]
발족 이후, 청향회는 연탄 나눔과 무료 급식, 주택 수리 봉사부터 긴급 재난 구호까지, 언제 어디서나 가장 어려운 이웃 곁을 지켜왔습니다.
동장군이 몰아치는 겨울이면 연탄과 쌀, 생필품을 들고 취약계층 가정을 찾고, 따뜻한 한 끼 식사에는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함께 담아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영남권 대형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가 큰 피해를 보았을 때도 청향회는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밖에 청소년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전달하고, 강릉시 드림스타트 사업을 후원하며 지역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회원 80여 명은 봉사와 수행을 함께 하며, 매달 법회와 성지순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귀철/청향회 회장 : "앞으로 20년은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 청향회는는 지역사회 속에서 더욱 단단한 봉사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는 지난 나눔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동행을 다짐했습니다.
또 지난 2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청향회의 봉사 정신을 실천해 오며 지역을 밝히고 이웃을 살펴온 김진명 고문을 비롯한 5명의 회원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습니다.

[정념스님/월정사 주지 : "맑고 향기롭고 또 시원한 강릉, 또 더 나아가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청향회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더 바라 마지않습니다."]
기쁨은 더하고, 아픔은 나누는 봉사.
책임감과 애정으로 똘똘 뭉친 청향회의 맑고 깨끗한 향기는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을 향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영상취재/BBS춘천 최승한 기자






BBS NEWS/ 황민호 기자
출처 :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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