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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적광전에 '화엄변상 목각탱' 나툰다...탄허·만화스님 원력 계승 (B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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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5-03-02 08:59 조회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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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 원력 서린 '월정사 적광전'...'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 장엄 예정
국산 은행나무로 조성한 6판, 21미터 대형 목각탱 작품...3년간 작업
정념스님 "한국전쟁 당시 전소된 '칠불보전'의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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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적광전내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이 자리한 모습.
월정사 적광전내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이 자리한 모습.

< 앵커 >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의 중심에 자리한 '적광전'은 과거 한국전쟁 으로 전소됐지만, 탄허 대종사와 만화스님 등 고승들의 원력으로 중건됐는데요.

올가을에는 적광전 내부에 오대산 불보살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 이 들어서는데요. 

4년 간의 조성불사가 결실을 맺게 되는데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목조각장' 한봉석 작가의 작업실, 칼과 끌을 손에 쥐고 거대한 나무와 씨름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지름 1m가 넘는 은행나무를 갈라 판을 만들고, 신심을 다해 깎고 또 깎으면서 부처님이 나투기를 발원한 세월만 3년.

모두 여섯 폭으로 이뤄진 대작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이 대강의 조각 과정인 '걷목 작업'을 마치고, 세밀한 부분 작업과 함께 일부는 옻칠에 돌입했습니다.

[한봉석 /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목조각장]
"오대산 월정사에 관한 공부를 계속 했어요. 왜냐면 오대보궁에 대한 변상도를 해야하니까. 지금 과정이 이제 조각 끝난 거예요. 한 60% 밖에 안돼요. 앞으로 40%를 8개월 안에 아무 것도 안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마무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이 점안되는 곳은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의 중심 전각 '적광전'의 본존불인 석가모니불 뒤편입니다.

총 길이 21미터, 모두 6판으로 이뤄진 목각탱을 하나로 이으면 거대한 화폭 속에 '화엄의 세계'가 펼쳐지게 되고.  

본존불 불단 바로 뒤측엔 생명의 나무 아래 고고히 정좌한 법신 비로자나불이, 맞은편인 벽면엔 중대 문수보살을 가운데 둔 남대 지장, 북대 미륵, 서대 대세지, 동대 관음보살이 나투게 됩니다.

적광전은 과거 '칠불보전'으로, 오대산의 신앙을 아우르는 성소였지만 한국전쟁으로 전소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허스님, 만화스님과 현해스님, 또 현재의 정념스님에 이르기까지 대를 잇는 중창을 통해 대가람의 중심 전각으로 우뚝 섰습니다.

당시 탄허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의 개산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적광전에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관례를 깨고 석가모니불을 봉안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지만 적광전이라 이름하는 것은, 바로 이 화엄의 배경을 삼매 속에서 설하고 계신다고 하는, 그런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적광전이라 이름을 붙였거든요."

이번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의 불사는, 과거 칠불보전을 계승해 탄허스님의 염원과 만화스님의 원력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두 분의 원력과 사상을 함께 담아서 '화엄변상도'로서 과거의 칠불보전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러면서 적광전이 화엄사상을 구현하는 것에 부합될 수 있게..."

올해 말 점안을 앞두고, 부처님을 조성하는 '불모'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한봉석 /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목조각장]
"많은 수가 됐든, 하나가 됐든, 걷목(나무를 구상대로 다듬는 일)을 계속 치면 스스로가 생각하게 돼요. 계속 걷어내야, 끝까지 걷어내다보면 내가 원하는 상이 나와요. 그걸 가지고... 스님들이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나 (비슷해요) 저희가 작업할 때 본체를 찾기 위해 끝없이 걷어내면 내가 원하는 본체를 찾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지는 부처님의 모습과 함께, 꺼진 법등을 다시 켜기 위해 헌신한 수행자들의 삶과 정신이 목각탱 속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한봉석 목조각장의 작업실, 현재 작업 중인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의 모습이 보인다.
한봉석 목조각장의 작업실, 현재 작업 중인 '오대산 화엄변상 목각탱'의 모습이 보인다.
걷목을 마친 뒤,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 세목작업 중인 작가들.
걷목을 마친 뒤,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 세목작업 중인 작가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한봉석 작가가 B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한봉석 작가가 B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BBS NEWS/박준상 기자

출처 :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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