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산 국립공원 내 대표 사찰인 월정사가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중 방문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 효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발표한 ‘2024년 국립공원 탐방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대산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 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월정사의 방문객 수는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만 명이 증가한 147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속리산 법주사(12만 명 증가), 내장산 백양사(28만 명 증가)보다도 큰 폭의 증가세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인해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일반 탐방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