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12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월정사 경내에서 ‘오대산의 결사와 금강경 봉찬기도의 의미’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대산의 불교 역사와 수행 전통을 인문학적·불교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조명하고 금강경 봉찬기도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과 명상연구소 인문교육프로그램 문소운 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개회식에서는 월정사 연수원장 자현 스님의 개회선언과 삼귀의 및 반야심경 독송이 진행된다. 이어 퇴우 정념 스님의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오대산 불교문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 1부에서는 자현 스님이 ‘자장과 보천의 오대산 불교적 특징’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조계종 교육아사리 무진 스님이 ‘한국 화엄 초조로서의 자장과 오대산 불교’를 주제로 자장 율사의 가르침이 한국 불교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는 ‘한암의 삼본사수련소와 금강경 강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는 ‘금강경 봉찬기도의 의미 탐색연구’라는 발표를 통해 금강경 봉찬기도가 현대 불교 수행자들에게 가지는 가치를 깊이 탐구할 계획이다.
이어 월정사 기도신행국 국장 승우 스님과 실장 혜묵 스님이 각각 발표를 맡는다. 승우 스님은 ‘육조 혜능대사 성취순례를 통한 순례명상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혜묵 스님은 ‘월정사 금강경 봉찬기도 실태조사’를 통해 월정사에서 이루어지는 금강경 봉찬기도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세미나의 마무리는 혜성 스님의 사회로 해인사 학감 법장스님 특별법문으로 장식된다. 해인사 학감 법장 스님은 ‘금강경으로 만나는 나와 우리’를 주제로, 금강경의 가르침이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서 가지는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인문학과 명상연구소가 주최하고 월정사가 후원한다. 월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대산 불교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금강경 수행의 깊이를 공유함으로써 불자들의 신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법보신문 / 유화석 기자
출처 :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