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문화 중심에서 '녹색올림픽· 기후행동' 외치다(강원도민일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3-12-27 10:24 조회1,567회 댓글0건본문
▲ 심재국 평창군수, 김진태 도지사,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최초연 평창 진부중학교 총학생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에코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영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문화제'가 평창을 비롯해 원주와 강릉, 동해에서 '녹색 겨울을 위해- We Go High for Green Winter'를 주제로 열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도하는 기후위기 극복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내년 1월 19일 강릉·평창·정선·횡성에서 개막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대회 성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친환경 개최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치유문화의 중심 오대산 자락에 울려퍼졌다.
지난 22일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월정사노인요양원과 탄소중립녹색전환 평창군시민위원회가 주관한 평창 캠페인에는 김진태 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이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오대산 에코 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 오대산 에코 선언문을 낭독하는 최초연 학생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 월정사, 천주교 춘천교구,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채택한 '오대산 에코선언문'은 강원특별자치도를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상생문화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고,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친환경으로 성공 개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선언문 낭독은 최초연 평창 진부중학교 총학생회장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강원특별자치도 기후행동 도민 약속' 서약서는 친환경용지로 제작된 가운데 '지구를 위한 분리수거 방법'도 담겨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약서에는 생활용품과 에너지를 아낄 것, 계단과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 등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것, 채식 위주의 식생활 등의 실천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 월정사 노인요양원의 동지 팥죽 나눔행사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평창 주민들과 가톨릭관동대·강릉영동대의 대학불교연합회 회원·학생들은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의 길놀이와 더불어 진부면 일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함께하며 환경 정화 실천에 앞장섰다.
학생들은 '탄소흡수원 오대산 산림보호', '기후행동 실천 지금, 여기에서, 나부터', '탄소중립 거점도시 강원특별자치도', '에너지절약, 재활용 실천' 등 '전환, 순환, 자족, 참여'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소식(笑食), 음식을 탐하지 않고 적당히 먹는 소식(小食), 채소를 중심으로 먹는 소식(蔬食)을 권장하는 삼소식 운동 캠페인과 함께 월정사노인요양원이 준비한 팥죽 나눔이 이어져 서로를 위한 행운을 빌었다. 평창군자원봉사센터도 현장에서 차 나눔 봉사로 온기를 나눴다.
▲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공연을 벌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종교평화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시몬 주교)과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스님은 기후위기 문제와 소외 없는 지역만들기 등 사회적 의제 해결에는 종교가 따로 없다는데 공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행사에 참석한 김주영 주교는 "수많은 선언문이 나와도 선언과 호소에만 그치면 본연의 뜻을 새기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실천하고 수행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양태환 기타리스트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1854년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땅을 팔라고 요구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에게 남긴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반짝이는 솔잎, 모래사장, 어두운 숲의 안개, 목초지, 윙윙거리는 벌레.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 신성한 것입니다. 대지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지에 속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 내용을 통해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김여진·김진형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