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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암울한 시대서 미래 밝힌 선승 ‘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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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8-29 11:52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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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스님(1876~1951)에 대한 최초 박사 논문인 자현 스님의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이 책으로 출간됐다.

책은 한암 스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인 연구 결과로, 선사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선사상을 검토하고, 이의 확장적인 실천으로서의 교육론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에서 한암 스님을 조명한다. 제1장(서론)에서는 연구 목적과 연구 범위, 서술 방향을 밝혔다.

제2장에서는 기존의 연구 토대 위에서 자료들의 면밀한 분석과 이증(理證)을 통해 한암 스님의 생애를 종합적으로 요약ㆍ정리했다.

제3장에서는 한암 스님의 선사상에 대해 다뤘다. 제1절에서는 한암 스님의 자전적 구도기인 〈일생패궐〉을 통해 한암 스님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계기와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 특징을 도출했다.

제2절에서는 한암 스님의 선 관련 문헌 중 분량이나 내용 면에서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선문답 21조〉를 살펴본다. 〈선문답 21조〉는 1922년 한암 스님이 건봉사 만일원 선원의 주실[조실]로 초빙되어 동안거를 날 때, 열중이었던 미우 이력과 문답한 내용이다. 이 문건이 중요한 이유는 21조 중 전10조에서 선수행과 관련된 체계를 정립하려는 양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10조에서는 여말 나옹 혜근의 〈공부십절목〉이라는 선수행의 체계에 대한 물음에 한암 스님이 답변하는 구조다. 제3장의 마무리는 한암 스님의 계율 관련 문건인 〈계잠(戒箴)〉에 대한 검토다. 〈계잠〉에서의 ‘잠(箴)’이란 유교의 선비들이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생활공간에 붙여 놓은 잠언과 같은 문건이다. 한암 스님은 이를 〈계잠〉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한암 스님의 청정한 율행 및 이의 지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제4장에서는 한암 스님의 교육론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이 부분은 동시대의 다른 고승들과 변별되는 한암만의 특징인 동시에 본 연구가 교육학 논문이라는 점에서 필연성을 내포하는 측면이다.

한암 스님의 교육관과 관련해서는 먼저 그 배경이 되는 초조론(종조론)의 주장에 대한 측면이 존재한다. 한암 스님은 홍주종을 주장하지만 한국 선불교 안에서는 사굴산문의 지눌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는 한암 스님이 종조론을 주장하는 것과 더불어 〈육조단경〉 및 이통현의 〈신화엄경론〉 강조 등에서 명확하게 확인된다.

다음으로는 한암의 교육관 형성 및 이의 현실적인 구체화와 관련해서 한암의 내원선원 주석과 〈승가오칙〉에 대해서 조명한다.

제4장의 마무리는 한암 스님의 일생에서 가장 뚜렷한 교육자의 모습과 교육적인 형태를 통해서 교육사상을 알 수 있는 삼본사승려연합수련소이다. 일제의 심전개발운동의 일환으로 제기되어 강원도 불교와 관련해서 전개되는 것이 바로 삼본사승려연합수련소 즉 삼본사수련소이다.

한암 스님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선사의 마지막 제자로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암울한 시대에서 총 4차례 교정과 종정으로 추대되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힌 선승이다. 이런 시대적 특수성으로 인해 한암 스님은 선사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계몽에 대한 깊은 고민과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다.

이로써 한암 스님만의 선사상과 교육철학이 확립됐으며 이는 1941년에 창종되는 조선불교조계종에 반영되고 오늘날의 대한불교조계종으로까지 일정 부분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암 스님에 대한 연구는 곧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한국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자현 스님은 동국대학교 강의전담교수와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로서 교학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월정사 교무국장, 조계종 교육아사리, 불교신문 논설위원,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상하이 푸단대학교 객원교수, 문화재청 전문위원(동산분과) 등을 맡고 있다. 한국·인도·중국·일본과 관련된 160여 편의 논문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했으며, 〈불교사 100 장면〉, 〈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 등 4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2019년 불교출판문화상을 비롯해 다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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