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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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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문] [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바람 맞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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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6-02 19:14 조회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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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안목 커피거리 여행 上

 

가장 먼저 봄을 알아챈 건 이끼다. 월동한 전나무는 이끼 덕분에 기지개를 켰다. 

어린 양들도 얼굴을 내밀었다. 숲에는 여린 생기가 돌았다. 봄바람이 불었다. 

 

 

월정사의 봄. 3월 말, 노오란 꽃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2020년 봄날의 소원 

 

불자가 아니더라도 월정사 주변으로는 언제나 사람이 모인다. 아무래도 전나무 숲길 때문인 것 같다. 월정사 입구 금강교 옆으로 뻗은 약 900m의 길은 전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광릉 국립수목원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전나무 숲과 함께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힌다. 추위에 강한 음수라 사시사철 푸르다. 푸른 잎 위로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예뻐 겨울철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곳 1,700여 그루 전나무의 평균 수령은 80년을 훌쩍 넘는다. 그중 가장 연세가 지긋한 할아버지 전나무도 있는데, 2006년 10월23일 밤에 쓰러졌다. 이날 쓰러지기 전까지 할아버지 전나무는 약 600세였던 걸로 추정한다. 이후 할아버지 전나무는 ‘쓰러진 전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쓰러진 전나무의 생명력은 질기다. 성인보다 조금 높은 키의 밑동은 텅 빈 채로 땅에 푹 박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강해 보인다. 그 옆으로 꺾인 통나무에는 파릇파릇한 이끼가 소생해 있다. 

 

 

돌탑을 세우며 소원을 빌어본다 

 

쭉쭉 곧게 뻗은 전나무들은 빼곡히 하늘을 가려 그늘을 만들었다. 햇살은 그 틈을 사이사이 비집고 내려온다. 햇살 조명을 받은 자리에는 전나무로 만든 작품이 드문드문 무심하게 설치돼 있다. 그러나 나무로 만들어진 녀석들이 나무 사이에 자리해 있으니, 저게 그냥 쓰러진 나무인지 잘 다듬어진 작품인지는 자세히 봐야 눈치 챌 수 있다. 그저 꾹꾹 걷기만 해도 피톤치드로 머리가 맑아지는데 작품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숲속 전체가 거대한 갤러리 같다.

 

 

 

  전나무 숲길은 약 900m에 달한다. 푸릇푸릇한 이끼가 전나무를 감싸며 봄을 알린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순환 길이다. 숲길이 끝나는 일주문 지점이 반환점이다. 금강교까지 다시 약 1km를 걸어야 한다. 그럼에도 숲길 산책은 느린 걸음으로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길이 평평하고 경사가 완만해 무장애 길에 속한다. 산 전체가 불교 성지라는 오대산. 그중에서도 월정사는 신라 불교의 꽃을 피운 사찰이다. 적광전에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적광전은 석가모니 부처를 모신 전각 대웅전과 같다. 마침 적광전에서는 주지스님이 기도 중이었는데, 괜한 방해가 될까 조용히 발길을 돌려 윤장대를 잡았다. 윤장대는 글을 모르는 사람이나 불경을 욀 시간이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왼쪽으로 다섯 번쯤 돌리며 소원을 빌었다. 2020년 봄, 이날만큼은 융성한 국운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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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안목 커피거리 

여행 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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