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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영화 속 강원도]`리틀 포레스트'의 겨울이 시작된 눈길 ⑵평창 월정사 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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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1-17 09:42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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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한 장면.


혜원이 집에 돌아오는 장면
과거 회상신 등 촬영 장소


영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는 일본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발표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마니아층을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모두 세 차례(여름과 겨울·겨울과 봄·사계절) 영화화 됐고, 국내에서는 우리의 감성을 잘 담아낸 임순례 감독의 연출로 2018년 개봉돼 모두 150만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였다.

“고모는 고모다. 이모가 아니다” 등 주인공 혜원의 맛깔스러운 독백이 재미를 더하는 이 영화는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식욕을 자극(?)하는 혜원의 `먹방'이 어우러지면서 대표 힐링영화로 꼽히고 있다.

임순례 감독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 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맑고 따뜻하다.

영화는 도시에서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에 돌아온 혜원이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나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시작과 함께 혜원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월정사의 선재길이다. 나무 사이로 눈발이 날리며 하얀 눈길 위를 걷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또 영화 시작 20분께 회상 장면에서 엄마가 사라진 것을 알고 눈물을 머금은 고등학생 혜원이 걷는 길도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로 이어지는 10㎞ 남짓한 숲길이다. 나무를 곁에 두고 트레킹을 시작하면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고 화전민들의 흔적, 섶다리 등을 만날 수 도 있다.

상원사에서 출발하면 월정사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재길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기려면 들머리를 상원사로 택하는 것도 좋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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