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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이 책 한 권 끼고 오대산 오른다면 문화해설사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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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10-18 08:44 조회3,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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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혁진 박사 수백년전 오대산 찾은 사람들 뒤따르며
방대한 인문학적 가치 밝혀 … 선인들 남긴 한시도 옮겨


문수성지로 불리는 오대산은 불교는 물론 유교와 도교, 민간신앙이 녹아든 독특한 문화를 선보여 왔다. 타 종교에 대한 배척 대신 소통과 융합의 정서가 짙게 뿌리내린 `통섭(統攝)의 문화'가 바로 `오대산의 문화'다. 월정사와 강원일보 주최로 매년 종교와 인종, 지역을 초월한 `오대산문화축제'가 열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간 `오대산의 인문학'은 이러한 배경을 품고 있는 오대산의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찾아내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저자인 권혁진 박사가 조선시대 많은 유학자가 남긴 유산기(遊山記)와 역사서의 도움을 받아 정리한 결과물로 독자들을 이내 오대산으로 초대한다. 또 선인들이 남긴 한시를 옮겨 글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오대산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전나무에 대한 설명만 봐도 그의 발품이 느껴진다. 김창흡이 300년 전 `오대산기'에 남긴 전나무에 대한 설명은 물론 “인간 세상이 아닌 것 같다”고 한 장재항의 글, 그리고 1651년 이경석이 남긴 `늙은 전나무가 높이 솟다'라는 제목의 시까지 소개한다.

부도밭에 다다라서는 홍경모의 `관악전서'에 개 부도와 관련된 글이 있다고 일러주고 `오대산사고'와 과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선조실록' 기록을 꺼내 놓는다. 어디서 이런 자료들을 다 찾았을까 싶을 정도로 오대산 인근의 장소들을 설명하는 재료가 참으로 다양하다.

글은 수백년 전 오대산을 찾은 사람들의 뒤를 따른다. 책 제목에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영락없는 `기행문'이다. 방대한 정보를 담은 기행문. 이 책 한권 들고 오대산에 오른다면 든든한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감수를 맡은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권혁진 박사는 오대산의 인문적인 가치를 밝히는 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학자”라며 “덕분에 많은 곳에 흩어져 있던 자료들이 하나로 꿰어져 보물 같은 책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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