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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월정사 숲길, 해변 커피향..평창·강릉 '모든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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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9-22 11:15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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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월정사 숲길, 해변 커피향..평창·강릉 '모든날이 좋다'

박정규 입력 2017.09.22. 09:48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평창과 강릉.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여 만에 다다를 수 있는 만큼 찾아가기도 수월해진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2017.9.22 photo@newsis.com

평창동계올림픽을 140여일 앞둔 강원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월정사의 전나무숲길은 연인들의 낭만여행코스로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아찔한 높이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찾아 경기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수도 있다.

또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앞에 두고 늘어서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려볼 만하다. 한옥으로 된 초당의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서 다과를 체험해 볼수 있어 힐링여행으로 제격이다.

◇'도깨비'로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

평창 진부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대산과 월정사가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자리 잡은 해발 1563m의 오대산은 14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월정사, 상원사 등 8곳의 사찰과 암자를 품고 있는 곳이다. 그중 월정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 산시성 우타이산(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뒤 귀국해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는 곳이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이끼 낀 전나무. 2017.9.22 photo@newsis.com

평창올림픽에 맞춰 한창 새단장 중인 월정사 앞마당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형미가 아름다운 석탑 중 하나라는 팔각구층석탑을 볼 수 있다. 고려 초 10세기경에 지어진 석탑으로 국보로 지정돼있고 그 앞에는 마찬가지로 국보인 석조보살좌상이 마주보고 있다. 이런 형식은 개성 등 북방에서 나타나는 형식으로 남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양식으로 전해진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 절을 돌아보다보면 한결 마음이 아늑하고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월정사 앞 계곡물, 숲의 경치와 함께 다람쥐도 사람을 겁내지 않는 경내 카페에서 오미자차 한 잔을 곁들이면 전혀 다른 세계에 들어와있는 것만 같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월정사 일주문 앞에 나있는 전나무숲길이다. 약 1㎞가량 이어지는 이 길은 사계절 푸른 침엽수가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는 곳으로 걷노라면 몸 전체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에서 등장한 곳으로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공유와 김고은이 마주보고 서있는 눈 쌓인 숲길은 가보지 않았더라도 이미 익숙한 장면이다. 평평하게 이어져있는 트래킹코스는 가족들과 함께 거닐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걷다보면 600년 된 거대한 전나무 줄기가 쓰러져 이끼로 덮인 풍경을 발견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위에서 바라본 전경. 2017.9.22 photo@newsis.com

◇아찔한 스키점프대, 선수들은 어떤 느낌일까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미 관광명소가 돼있다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도 들러볼 만하다.

해발 850m 높이에서도 98m만큼 더 위에 있는 선수들의 스타트라인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스타트라인까지 올라가는 길목에는 25m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30여m 길이의 통로를 통과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아찔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그보다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 들르면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 종목이 펼쳐지는 슬라이딩센터나 바이애슬론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 등 동계올림픽이 펼쳐질 경기장을 비롯해 알펜시아리조트부터 멀리 대관령 산자락까지 훤히 내다볼 수 있다.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럽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강원 강릉 안목해변의 커피거리. 2017.9.22 photo@newsis.com

이 밖에도 평창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이 지척이다. 펼쳐진 메밀밭과 함께 이효석 생가와 이효석문학관 등을 함께 둘러보고 메밀전병과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또 겨울엔 평창에서 때맞춰 열리는 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등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커피와 함께 바다 한 잔…허난설헌의 향기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세인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게 될 강릉은 이미 경포대와 정동진, 오죽헌, 선교장 등 익숙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미 둘러본 곳들이라면 커피향 가득한 안목해변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투명하고 짙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백사장 너머로 크고 작은 카페들이 150여곳 들어선 곳이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강원 강릉 허난설헌 생가터. 2017.9.22 photo@newsis.com

원래 커피 자동판매기들이 늘어서있던 곳인데 커피전문점들이 많아지면서 '커피거리'로 유명해졌다. 백사장에는 연인과 나란히 앉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흔들의자가 있어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느긋한 오후를 즐길 만하다. 10월엔 이곳에서 커피축제도 매년 열리고 있다.

사임당과 율곡의 흔적이 있는 오죽헌 외에 남다른 문학적 재능을 뽐냈던 오누이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도 강릉의 명소다.

이곳은 허난설헌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터가 있는 곳이다. 생가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어 생가터라고 한다. 한적한 한옥 마당을 거닐다보면 뛰어난 재능 탓에 오히려 요절해야 했던 남매의 어린 시절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듯하다. 잘 꾸며진 아담한 정원은 꼭 이들의 생가가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눈에 담아갈 만한 곳이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마침 강릉에 마련된 평창올림픽 홍보관도 둘러보는 게 좋다. 가상현실(VR)과 4D 영상으로 된 동계스포츠 종목 체험은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실제 손에 들고 발표했던 카드와 올림픽 기념주화 등을 둘러본 뒤 성화봉을 들고 기념사진 한 장 찍으면 여행은 한결 풍성해진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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